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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시장, 정율성 논란에 "적대적 정치 청산…우정의 정치 시작하자"

"뛰어난 음악가이며 시대적 아픔, 광주의 역사문화자원으로 발굴하고 투자할 것"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23.08.28 12:29:54

28일 오전 광주 동구 불로동 정율성 생가에서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광주 출신 중국 혁명음악가 정율성 기념사업을 둘러싼 찬반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기정 광주시장이 "나와 다른 모두에 등을 돌리는 적대의 정치는 이제 그만하고, 다른 것, 다양한 것, 새로운 것을 반기는 '우정의 정치'를 시작하자"고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최근 자신의 SNS 계정에 "광주는 정율성 역사공원에 투자 합니다"라고 적었다.

강 시장은 이 글을 통해 "이념의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은 두 가지 색깔, '적과 나'로만 보입니다. 광주는 정율성 선생을 영웅시하지도, 폄훼하지도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광주의 눈에 그는 뛰어난 음악가이고, 그의 삶은 시대적 아픔입니다. 뛰어난 음악가로서의 그의 업적 덕분에 광주에는 수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찾아옵니다"라면서 "광주는 정율성 선생을 광주의 역사문화자원으로 발굴하고 투자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또 "독일 베를린 도심 한 복판에는 여전히 마르크스와 엥겔스 동상이 있고, 마르크스 거리가 있습니다. 역사를 기억하는 오늘날의 방식입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항일독립운동가의 집안에서 태어나, 조국의 독립운동을 위해 중국으로 건너가 항일운동가 겸 음악가로 활동하다 중국인으로 생을 마감한 그의 삶은 시대의 아픔입니다"라면서 '적대적 정치'의 청산과 '우정의의 정치'의 시작을 제언했다.

강기정 시장은 또 다른 글을 통해 "정율성 선생에 대해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논의하는 도시 광주,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강 시장은 "광주가 음악가 정율성 동요제를 이어온 것은 18년째이고, 지금의 정율성 공원은 6년 전에 조성키로 계획되었고, 이미 48억원의 예산은 집행이 끝나 올 연말 완성될 예정이다"라며 "더 이상 논란이 없기를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덧붙여 "150억을 투자한 밀양의 '김원봉 의열기념공원'과 123억을 투자한 통영의 '윤이상 기념공원'에는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라며 "그 기념관과 그 공원도 문을 닫자는 말씀입니까"라고 반문했다.

한편 극우정당인 자유통일당과 광주보훈단체 등은 28일 광주시청 앞에서 정율성 기념공원 조성 철회와 모든 기념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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