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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잡아라"…네카오, 美빅테크 추격에 1020 공략 나서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도 위기…'숏폼' 앞세워 안방 사수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3.08.17 14:55:04
[프라임경제] 국내 토종 플랫폼인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가 구글 등 미국 빅테크 기업에게 턱밑까지 추격당하고 있다.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마저 유튜브에 따라잡힐 위기에 처했다. 이에 숏폼(짧은 영상)을 애플리케이션(앱) 전면에 배치하는 등 1020세대 공략에 나섰다.

ⓒ 각 사


◆카톡과 유튜브 격차 역대 최소 

17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카카오톡의 지난달 월간 실사용자 수(MAU)는 4155만8838명으로 국내 1위를 차지했다. 

MAU는 한 달에 최소 1회 이상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의 숫자로 앱 서비스의 실제 사용자 수를 분석하는 지표로 쓰인다. 

카카오톡과 유튜브 MAU 차이. ⓒ 프라임경제


구글의 유튜브는 MAU 4115만7718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유튜브와 카카오톡의 MAU 격차는 40만1120명에 불과했다. 네이버 앱의 MAU는 약 3907만명으로 유튜브보다 200만명 적다.

카카오톡은 지난 2020년 모바일인덱스 집계가 시작된 후 줄곧 1위 자리를 유지해왔지만, 유튜브와의 MAU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다.

카카오톡과 유튜브의 MAU 격차는 △2020년 298만7225명 △2021년 227만2538명 △2022년 153만494명에 이어 지난 3월에는 100만명 선이 무너졌다. 5월에는 약 50만명으로 줄었고, 지난달에는 역대 최소 격차인 40만명대까지 내려갔다. 

음원시장에서도 유튜브뮤직이 카카오의 멜론과의 격차를 줄였다. 지난달 국내 모바일 음원 시장 MAU에서 1위 멜론(665만1897명)과 2위인 유튜브뮤직(580만7421명)의 격차는 84만4476명으로 줄었다. 두 플랫폼의 MAU 차이가 100만명 아래로 좁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연내에 유튜브가 카톡의 MAU를 추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같은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은 1020세대 이용자들이 미국 빅테크 플랫폼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영상, 이미지 등 시각 정보가 풍부한 플랫폼을 선호하는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

◆앱 개편해 1020세대 공략

이에 네이버와 카카오는 하반기 자사 앱을 개편하고 1020세대 공략에 나섰다.

네이버가 숏폼을 추천해 주는 '클립탭'을 신설해 전면에 배치했다. ⓒ 네이버


네이버는 숏폼을 추천해 주는 '클립탭'을 신설했다.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끈 숏폼이 플랫폼 성장 동력의 대세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도 네이버앱에 숏폼 콘텐츠가 있었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별도의 탭을 신설하고 전면에 배치했다.

카카오는 이용자 이탈을 막기 위해 카카오톡을 개편한다. 오픈채팅탭에 이용자의 관심사에 맞는 채팅방 추천 기능을 도입한다.

또한 3분기에 일상의 콘텐츠를 원하는 사람에게만 공유하고 24시간 이후 사라지는 '펑' 기능을 카카오톡 프로필에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숏폼 전용 플랫폼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타임아웃 콘텐츠 공유 서비스 '펑'에서 많이 쓸 거 같다. 숏폼 플랫폼으로 진화할지 여부를 (펑 도입) 이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 MAU는 계속 늘고 있다"면서 "친구탭에 많은 변화가 생길 예정이다. 펑 기능과 로컬 서비스, 가벼운 소통 기능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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