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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2분기 실적 방어…"제4이통 진입, 매출 영향 가능성 배제 못해"

영업익 전년比 0.8%↑…글로벌 AI 시장 주도권 확보 나서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3.08.08 17:19:52
[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이 데이터센터(IDC) 등 신사업 성장으로 실적을 방어했다. 올해 '인공지능(AI) 컴퍼니'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AI 시장의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SK텔레콤 을지로 본사 사옥 전경. ⓒ SK텔레콤


SK텔레콤은 올 2분기 매출 4조3064억원, 영업이익 4634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0.4%, 0.8%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3478억원으로 34.71% 늘었다.

SK브로드밴드는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매출 1조68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늘어난 4071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이상, 60% 이상 증가하며 급성장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865억원을 기록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는 2분기 기준 전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30%를 해외에서 유치하며 글로벌 시장에 안착했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에 9월 말 경 인앱 결제 기반의 경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2분기 말 기준 SK텔레콤의 5G 가입자 수는 1467만명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총 25종의 5G 신규 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약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총 발행 주식 수의 2%인 약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올 2분기 배당금을 주당 830원으로 확정했다.

SK텔레콤은 올 하반기 견고한 실적을 기반으로 글로벌  AI 주도권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도이치텔레콤, 싱텔 등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시키고 '텔코 AI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정석근 SK텔레콤 글로벌 AI 테크사업부장은 이날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만들고자 한다"며 "규모의 경제를 통해서 빅테크 기업 대비 협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SK텔레콤은 5G 28㎓ 신규 사업자 진입, 알뜰폰 시장 활성화 정책 등을 담은 정부의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정부가 발표한 신규 사업자 도입, 알뜰폰 시장 등 각각에 대해 여러 얘기를 할 수 있지만 일정 부분은 당사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현시점에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하기에는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기본적으로 정부의 정책 기조에 대해 이용자의 선택권 확대, 차별적 경쟁력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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