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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분기도 삼성전자 추월…'매출 20조원' 육박

2분기 영업익 7419억원…전장·가전 B2B 매출 성장 견인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3.07.27 17:40:24
[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가 올해 2분기에도 영업이익 경쟁에서 삼성전자를 넘어섰다.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등 호실적을 냈다.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 ⓒ LG전자


◆역대 최대 매출 달성…"생활가전 효자 노릇"

LG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액 19조9984억원, 영업이익 741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3% 감소했다. 순이익은 1953억원으로 42.2% 줄었다.

2분기 매출액은 기업간거래(B2B) 비중 확대 등의 영향으로 역대 2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연초 진행한 희망퇴직과 GM 리콜 등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감소했으나,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한 영업이익을 놓고 보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LG전자는 "일회성 비용 영향에도 콘텐츠·서비스 등 플랫폼 기반 사업 성장과 전사 워룸(War Room) Task를 앞세운 체질 개선 노력을 통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6685억원)을 추월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가 호실적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

H&A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 7조9855억원, 영업이익 6001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수요 둔화, 업체간 경쟁 심화에도 사업의 견고한 펀더멘털과 고효율·친환경을 앞세운 B2B 공조 사업의 성장이 이어졌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늘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 3조1467억원, 영업이익 123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줄었으나, 마케팅 비용 투입 효율화와 수익성이 높은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성장에 따른 수익구조 다변화 등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

전장(V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 2조6645억원, 영업이익 898억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가운데 최대치를 달성, 지속 성장의 기조를 유지했다. 

그러나 GM 사태로 발목이 잡혔다. 지난 2021년 발생한 GM '쉐보레 볼트 EV'의 리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차량 부품 재료비 증가와 관련된 일회성 비용 1510억원을 2분기 실적에 반영하며 최종적으로는 영업손실 612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LG전자는 "VS사업본부의 현 수주잔고가 80조원이며 올해 말 수주잔고가 100조원 육박할 것"이라며 "현재 기준 수주 잔고의 제품별 비중은 인포테인먼트 제품이 60% 수준이며, 그 외에 전기차 부품과 램프 사업이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 1조3327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장기간 이어지는 IT 제품 수요 감소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다소 줄었다.

◆하반기 전망도 '맑음'

LG전자의 하반기 전망도 우호적이다. 올해 엘니뇨 등 기후 요인에 따라 에어컨과 제습기 등 계절 가전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의 B2B 영역에 해당하는 냉난방공조(HVAC) 사업에서 나타나는 전기화트렌드를 미래 성장의 기회로 보고 있다.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친환경 및 에너지 절감 요구의 범위가 점차 넓어지는 가운데 히트펌프 등 전기·전자 영역에서 확보하고 있는 다양한 고효율 기술을 활용해 성과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3분기부터는 초(超)개인화와 구독을 접목한 업(UP)가전 2.0을 출시, 고객 관계 중심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에 서비스 사업모델을 접목하는 시도로 가전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한다.

미래 먹거리인 전장 사업의 경우 고부가·고성능 중심의 건전한 영업활동을 이어간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e파워트레인 △램프 등 3대 축으로 이어지는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성장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TV 사업의 경우 제품 중심에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웹OS TV 라인업을 강화한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TV는 프리미엄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1위 업체(삼성전자)의 OLED TV 시장 진입 본격화, 중국 업체의 출하 확대로 경쟁이 격화할 전망"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웹OS 중심의 콘텐츠, 광고 등 플랫폼 비즈니스로의 체질 변화가 중요해지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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