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오는 25일 '제12차 동아시아·태평양지역 금융감독기관장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EMEAP GHOS)' 참석을 앞두고 일본 금융청 장관과 개별 회담을 가졌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 이복현 금감원장은 일본 금융청을 방문하고 쿠리타 테루히사 금융청 장관과 회담했다. 한국 금융감독원과 일본 금융청 수장이 단독회담 자리를 가진 것은 7년만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일본 쿠리타 테루히사 금융청 장관과 개별 회담을 진행했다. ⓒ 금융감독원
자리에서 양국 금융감독기관 수장은 한일 디지털자산 생태계 조성 방안에 대한 논의와 아울러 2016년 6월 이후 중단된 '한일 금융감독 셔틀미팅'을 재개하는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금융감독 셔틀미팅은 금융정책·감독을 논의하는 한·일 금융감독 고위급 정례회의 중 하나다. 2012년 11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총 6차례 개최됐다. 이번 양국 금융감독기관 수장의 만남이 성사되면서 그간 경직됐던 한일관계에 훈풍이 불지 관심이 집중된다.
양국 금융감독기관 수장의 디지털자산 생태계 조성 방안에 대한 논의는 최근 해외에서 자금세탁용도로 가상자산이 악용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전문가로 알려진 쿠리타 장관과의 만남을 통해 관련 의견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나아가 이복현 원장은 2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EMEAP GHOS 회의 및 현지 진출 금융회사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 금융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현지 영업상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해서다.

24일 이복현 금감원장이 24일 쿠리타 테루히사 장관을 만나 금융감독 셔틀미팅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 ⓒ 금융감독원
EMEAP GHOS는 아태지역 11개국 금융감독기구 및 중앙은행간 상호 협력증진 및 정보교환을 목적으로 1991년 설립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 금융감독기관장과 중앙은행 총재 등 총 16명이 참석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최근 미국·유럽 혼란의 영향을 포함한 금융시스템 동향'이라는 주제로 이에 따른 각국의 영향을 공유한다. 향후 금융시스템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잠재리스크인 △부동산 대출예금 △조달 안정성 등에 대해 논의한다.
두 번째 세션에는 이 원장이 주요 발제자로 나선다. '최근 사태의 교훈을 고려한 효과적인 은행감독'을 주제로 발표 예정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과 같이 비전형적인 사업 모델을 영위하는 '특이은행'에 대한 실질적인 감독방안과 디지털 금융혁신으로 파생되는 잠재적 리스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