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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알뜰폰 인기에…이통 3사, 이탈 방지 나서

저렴한 요금제에 가입자 증가…신규 폴더블폰 출시로 '자급제+알뜰폰' 늘까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3.07.21 13:59:30
[프라임경제] 알뜰폰(MVNO)이 저렴한 요금제를 잇따라 선보이자 이동통신 3사가 가입자를 뺏기고 있다. 이에 이통 3사는 데이터 제공량을 늘린 청년 요금제 등 새로운 요금제 출시로 고객 이탈 방지에 나섰다. 

알뜰폰이 1400만 가입자를 확보하며 이통 3사를 위협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알뜰폰 가입자 1400만명 돌파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이동통신 기술방식별 회선 기준 알뜰폰 가입자 수는 1413만4804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24% 늘었다. 매월 20만~30만명이 알뜰폰에 신규 가입하고 있다.

이통 3사를 포함한 전체 가입자 7921만 5037명 중 알뜰폰의 이통 시장 점유율은 17.8%에 달한다. 이 중 사물인터넷(IoT)과 태블릿PC, 웨어러블 기기 등을 제외한 알뜰폰의 고객용 휴대폰 가입자는 794만171명이다. 6월에는 800만명을 돌파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번호이동 가입자도 4월보다 17.9% 뛰었다. 5월 알뜰폰으로 번호이동한 건수는 29만1766건을 기록했다. 역대 기록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알뜰폰 업체들이 가입자 확보를 위해 '0원 요금제', '평생요금제' 등 가격이 저렴한 요금제를 선보이면서 가입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이통 3사의 휴대폰 가입자 수는 지난해 4분기 이후 감소 추세다. 5월 순감 규모는 △SK텔레콤 2만5887명 △KT 2만8649명 △LG유플러스 2만2285명이다.

5월 기준 △SK텔레콤(017670) 2323만516회선 △KT(030200) 1366만7764회선 △LG유플러스(032640) 1112만4847회선을 기록해 각각 △41% △24% △1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알뜰폰 휴대폰 가입건수 비중은 14.2%다.

◆정부 알뜰폰 전폭 지원 변수

치솟는 알뜰폰의 인기에 이통 3사는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는 5G 청년 요금제를 출시하고 고객 잡기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지난달 만 34세 이하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0 청년 요금제' 7종을 내놨다. KT도 만 29세 이하의 5G 요금제 가입자에게 기존보다 2배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서비스 'Y덤'을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일부터 만 29세 이하 5G 고객에게 데이터를 30~70% 추가 제공하는 청년요금제를 선보였다.

그러나 새로운 요금제 출시만으로는 이통 3사에서 알뜰폰으로의 이탈을 막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부가 알뜰폰 사업자에게 혜택을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을 내놨기 때문이다. 정부는 통신시장 경쟁구조 개선 방안 중 하나로 이통 3사와 실질경쟁할 수 있는 알뜰폰 사업자를 육성할 계획이다.

알뜰폰 사업자가 장기적 관점에서 설비 등에 투자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도매제공 의무제도를 상설화하고, 도매대가 산정방식도 다양화한다.

또 자체설비 보유 사업자, 다량 가입자 보유 사업자 등이 데이터를 대량으로 선구매할 경우 할인폭을 대폭 확대한다. 

삼성전자(005930)가 이달 출시를 앞둔 신규 폴더블폰도 알뜰폰 시장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알뜰폰 요금제+최신 자급제폰' 조합이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도매제공 의무화, 5G 단말에 LTE요금 선택 가능, 중저가폰·중고폰 활성화 등 정부 발표 내용이 현실화되면 알뜰폰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 진입장벽이 더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합리적인 MZ세대를 중심으로 알뜰폰 소비트렌드가 정착해 당분간 통신사에서 알뜰폰으로 갈아타는 이용자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최신 프리미엄폰 출시도 앞두고 있어 '자급제+알뜰폰' 소비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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