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자사의 간편결제서비스 삼성페이 '수수료 무료' 체계를 유지한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그간 카드사를 상대로 삼성페이 유료화를 검토했지만, 현행 체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카드사를 비롯해 지급결제 후방산업인 밴(VAN)업계까지 반발하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페이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하면서 카드사들은 한시름 덜게 됐다.

삼성전자가 삼성페이 유료화 검토를 철회했다.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수수료 무료를 결정하고 국내 카드사들과 재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국내 페이 생태계 발전을 위해 국내 카드사들과 지속 상생하고 소비자들을 위해 최고의 삼성페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전업 카드사에 현재 계약 중인 삼성페이 계약을 종료한다는 공문을 전달했다. 공문에는 카드업계와 맺은 삼성페이 계약 자동 연장이 종료되며, 현재 계약은 8월11일까지 유효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결정은 애플페이가 현대카드를 대상으로 0.15%의 수수료를 부과한 것이 발단이었다. 삼성전자는 2014년부터 결제 수수료를 받지 않았지만, 애플이 수수료 부과를 결정하면서 수수료 부과 방안을 검토했다.
이에 카드업계는 계약 자동 연장 종료 선언이 사실상 유료화 전환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카드사에 0.15% 수수료를 부과하고, 결제 규모에 따라 요율을 차등화하는 슬라이딩 방식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페이는 삼성전자가 미국 모바일 결제 벤처기업 '루프페이'를 인수해 2015년 8월 국내에 도입한 비접촉 간편결제 서비스다. 국내 포함 20여개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