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디지털 금융혁신을 위해 금융보안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금융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국민의 재산과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19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제12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 금융회사 최고경영자 초청 세미나'에 참석했다. 금융사 최고경영자와 변화하는 디지털 혁신 환경에 따른 금융보안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기 위함이다.
정보보호의 날은 범정부 차원의 사이버 공격 예방, 정보보호 등을 위해 2012년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2009년 사이버 공격에 의한 정부기관, 금융회사 등의 대규모 장애사고를 계기로 제정됐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금융회사 최고경영자 초청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금융위원회
이날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금융의 디지털 전환은 효율성과 소비자 편리성 제고라는 장점이 있는 반면 금융보안 측면에서 새로운 도전과제를 제시하고 있다"며 "국민의 재산과 개인정보 등이 안전하게 지켜지지 않는다면, 디지털 금융혁신은 사상누각에 불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 국제금융기구들은 이구동성으로 디지털 위협요인에 대한 대응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며 "해외 선진사례 등을 참고해 금융부문이 사이버 위협에 굳건히 버틸 수 있도록 금융시스템의 사이버 복원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첨언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금융분야 인공지능(AI) 활용 활성화 및 신뢰성 제고 방안 등의 정책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비대면 거래가 가속화되면서 디지털 역량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능이 되고 있다"며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금융사 간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현장의견 수렴을 통한 규제 개선, 핀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한 'K-Fintech 30' 선정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K-Fintech 30은 혁신성과 성장성을 갖춘 핀테크 대표기업 30곳을 선정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기업은 정책금융 지원 한도나 금리조건 우대 등을 받을 수 있다. 올해 1차 모집을 통해 10개 기업을 선정하고, 2025년까지 총 30개 기업을 확정할 예정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들이 12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초청 세미나에 참석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 전대현 기자
또, 지속가능한 디지털 금융혁신을 위해 정부가 추진할 금융 보안 정책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 보안 정책으로 3가지를 꼽았다.
먼저, 원칙중심의 탄력적인 보안 체계 구축해나가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통해 시장의 자율적인 보안강화 노력을 지원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금융보안을 기업의 핵심가치로 인식해 최고경영진을 포함한 조직 전 구성원이 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고 책임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실질적인 보안 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고도화되는 보안 위협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금융회사 등의 보안관리 역량 강화를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김위원장은 금융보안에 기여한 금융회사 유공자에게 금융위원장 표창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을 비롯해 △윤성범 미래에셋증권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조성옥 삼성화재 CISO △박기석 신한카드 CISO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