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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대 신성장동력 드라이브…"2030년 매출 100조"

고객 접점·경험 확대 '3대 성장동력' 확보…"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도약"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3.07.12 13:33:22
[프라임경제] "2030년 매출 100조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조주완 LG전자(066570) 사장은 1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1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2030년 매출 100조 기업으로 도약의 포부를 밝혔다. = 박지혜 기자


이날 LG전자는 고객의 다양한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이를 위해 △Non-HW △기업간거래(B2B) △신사업 등 3대 신성장동력에 드라이브를 건다. 2030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이들 3대 축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3대 성장동력에 2030년까지 △연구개발(R&D) 투자 25조원 이상 △설비투자 17조원 이상 △전략투자 7조원 등 5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일하는 방법과 소통하는 방식까지 리인벤트함으로써 새로운 LG전자를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2030년 '트리플 7(연평균성장률 및 영업이익률 7% 이상, 기업가치 7배 이상'을 달성하고, 지난해 65조원 수준(LG이노텍 제외) 매출액 규모를 100조원까지 끌어올려 시장과 고객으로부터 제대로 인정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TV플랫폼·전장 중심 B2B 사업 가속화

LG전자는 판매 시점에 매출과 수익이 발생하던 HW 중심 사업에 △콘텐츠·서비스 △구독 △솔루션 등 무형의 사업을 더해 수익을 지속 창출하는 순환형 모델로 혁신한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1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래 비전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발표하고 있다. = 박지혜 기자


먼저 TV 사업에서 자체 TV플랫폼인 웹OS를 앞세워 대전환을 만들고 있다. TV 사업은 LG OLED, LG QNED 등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에 콘텐츠·서비스·광고 영역을 더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업체'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광고 기반 무료방송 LG 채널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5년간 1조원 이상 투자한다. 양적 성장 측면에서는 외부 TV 브랜드에 웹OS 플랫폼 공급을 늘리고 TV 외 타 제품군으로도 웹OS 적용을 확대한다. 

생활가전도 기존 가전명가의 제품 경쟁력에 고객이 홈 영역에서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더해 집 안 전체를 아우르는 '홈 솔루션(Home Solution) 사업'으로 확장한다.

가전 렌탈·케어십도 제품의 유지·관리나 세척뿐 아니라 집 안 공간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아우르며 사업을 확대한다. 

B2B 사업도 전장을 중심으로 속도를 낸다. 전장 사업은 2030년까지 매출액을 2배 이상 키워 20조원 규모의 글로벌 톱10 전장업체로 도약한다. 차량 전동화, 커넥티드 서비스 등 트렌드에 대응해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영역의 신규 기회를 모색한다. 전장 사업의 경쟁력을 방증하는 수주잔고는 올 연말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정·상업용 냉난방공조(HVAC) 사업도 2030년까지 매출액을 두 배 이상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LG전자는 북미, 유럽 등 주요 지역에 연구개발부터 생산·영업·유지보수로 이어지는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구축한다. 

빌트인 가전의 경우 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북미와 유럽 공략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톱5 브랜드로 육성한다. 상업용 디스플레이는 버티컬(특정 고객군)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 박차 

LG전자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기차 충전, 메타버스 등 신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1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래 비전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발표하고 있다. = 박지혜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는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북미이노베이션센터(NAIC)가 중심이 돼 전략적 투자를 이어간다.
 
북미이노베이션센터의 투자 규모도 지속 확대되는 추세다. LG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美 원격의료기업 암웰(Amwell)과 함께 북미에서 비대면 원격진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 예방, 사후관리 영역으로 확장도 검토 중이다.

전기차 충전 사업은 관제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LG전자는 최근 자회사 '하이비차저'를 통해 국내향 제품 4종을 출시했다. 내년 북미를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 등으로 시장을 확대한다. 연내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추가 생산기지 구축도 시작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영역에서는 폭넓은 전략적 협업관계를 구축한다. 혼합현실(MR) 기기는 글로벌 유력 플랫폼사와 공동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증강현실(AR) 기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R글라스 고도화 및 콘텐츠 제작 생태계 구축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TV 등 대화면에서 보다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도 지속한다.

조 사장은 "고객의 다양한 공간, 경험을 연결하는 진정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약속한다"면서 "LG전자 역사에서 새로운 전환점이 만들어졌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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