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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中 검열판이 국내로? 유저 반발에 '사과'

금강선 CCO "재발하지 않도록 점검할 것…금주 내 라이브 방송 통해 설명"

김소미 기자 | som22@newsprime.co.kr | 2023.07.03 15:09:36
[프라임경제] 게임 제작사 스마일게이트가 자사 인기 게임 '로스트아크' 한국 서버에 중국 검열판 콘텐츠를 적용했다가 사과했다.

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로스트아크' 개발자이자 지난해까지 총괄 디렉터를 지낸 금강선 스마일게이트RPG 본부장은 지난 1일 홈페이지에 공지사항을 올리고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공지했다.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로스트아크는 지난달 28일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일부 콘텐츠에 등장하는 몬스터의 외형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게임 속에 등장하는 좀비, 해골처럼 살아 움직이는 시체 콘셉트의 몬스터가 살아 있는 사람 모습으로 어색하게 교체되면서다.

ⓒ 스마일게이트


이용자들은 오는 20일 중국 시장 서비스를 앞둔 '로스트아크'가 당국의 검열을 의식해 콘텐츠를 수정한 것이 한국 서버까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며 비판했다.

금강선 본부장은 "업데이트에서 (중국판과) 분리돼야 할 몬스터 외형 변경 항목이 잘못 포함되는 문제가 있었다"며 "오는 5일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 수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다시 한번 로스트아크를 사랑하시는 많은 여러분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연이은 잘못들로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로스트아크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깨뜨린 것 같아서 참담하고 무거운 심정"이라며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콘텐츠 검열 기관 국가신문출판서는 게임 속의 선혈·시체 표현을 일절 허용하지 않는 등 과도하게 검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가신문출판서의 '인터넷 출판 서비스 관리 규정' 24조에 따르면 '사교와 미신을 전파하는 것', '음란·도박·폭력을 조장하거나 범죄를 선동하는 것' 등 10개 항목에 해당하는 게임은 유통이 불가하다.

해당 규정에 따라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해골 마법사 캐릭터 '카서스'는 중국판에서는 얼굴을 가린 채로 나왔다가, 향후 유령 콘셉트 캐릭터로 변경됐다.

이외에도 에픽세븐은 전투 장면에서 나오는 붉은색 피를 검은색으로, 피가 들어간 물약 아이템은 붉은색에서 분홍색으로 바꿨다. 넥슨 '던전앤파이터'는 중국에서 종교적인 이유로 십자가 아이템을 삭제한 바 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는 오는 20일 중국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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