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T(03200)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신현옥 KT 부사장을 소환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신현옥 KT 경영관리부문장(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신 부문장은 KT그룹의 시설관리 부문 계열사인 KT텔레캅의 일감을 하청업체 KDFS에 몰아주도록 강요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강요 등)를 받는다.
신 부문장은 검찰에 출석하며 '일감 몰아주기를 지시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물음에 "홍보실을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KT 측은 전날 "KT가 그룹계열사 FM 업무와 관련해 수탁자인 계열사와 협의하는 것은 계열사 업무에 대한 부당한 간섭이 아닌 정상적인 업무의 일환"이라며 "그룹사 업무의 효율성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KT텔레캅과 협의했을 뿐 특정 회사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냈다.
검찰은 이날 박모 전 KT 경영지원실 상무와 김모 전 KT 텔레캅 본부장도 함께 불러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KT새노조는 이날 논평을 통해 "신 부사장은 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 중인 KT 일감몰아주기 사건의 주요 피의자"라며 "이번 검찰 수사로 그간 묵인되고 만연한 KT 내부 이권카르텔을 발본색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 청소용역 비리와 비자금 조성뿐 아니라 불법적인 노사관계, 채용비리 등 그간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반드시 제대로된 수사를 통해 그의 범법 사실이 밝혀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