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카드사에 삼성페이 수수료를 부과하되 상생 방안을 추진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카드사에 삼성페이 관련 수수료를 부과하고, 각 사 기여도에 따라 일부 금액을 공동 마케팅 금액으로 지원하는 안을 고려 중이다. 애플이 현대카드를 상대로 수수료를 부과하자 경쟁업체인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유료화를 고려해야 할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최근 카드사와 개별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이어진 논의 과정 중 카드사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이같은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삼성페이 유료화를 고심하고 있다. ⓒ 삼성전자
상생 방안은 기존 결제망 업체 비자나 마스터사가 활용하는 방안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자·마스터는 자사 브랜드를 이용하는 제휴사를 대상으로 브랜드 수수료를 부과한다. 대신 제휴사가 비자·마스터를 사용할 수 있게끔 마케팅 금액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페이가 애플페이과 동일한 수준인 0.15%의 수수료를 카드사에 부과한다면 카드사들은 연간 700억원가량의 수수료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다만, 구체적인 수수료율은 아직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카드사 시장점유율이나 카드 결제 건수가 많을수록 수수료율이 낮아지는 슬라이딩 방식으로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페이 수수료 부과로 카드사 수익성이 악화해 소비자 혜택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8년간 무료로 제공해왔던 삼성페이에 수수료가 부과된다면 이는 곧 카드사 부담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카드사 혜택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