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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잡자" 정부, K-클라우드 1단계 가동

2030년까지 8262억원 투입…"국산 AI반도체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3.06.26 16:47:34
[프라임경제]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클라우드 업계와 정부가 한 팀을 이뤄 엔비디아(NVIDIA)에 대적한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이종호 장관 주재로 연 제3차 AI 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에서 'K-클라우드 프로젝트' 1단계 착수보고회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K-클라우드 프로젝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저전력 국산 AI 반도체를 개발, 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해 국내 클라우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이다. 예산은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총 8262억원 규모다.

K-클라우드 프로젝트 개요.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번에 착수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 1단계 사업은 현재 상용화 초기 단계에 있는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고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실증사업이다. 

국산 NPU 데이터센터 구축사업과 기존의 AI·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사업을 연계해 올해 약 376억원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자한다. 

올해 2월 사업 공고를 시작해 5월에 협약을 완료했다. 이날 착수보고회를 계기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그간 정부는 AI반도체 기술개발에 꾸준히 투자해왔으며, 그 결과 현재 여러 국산 AI반도체(NPU)가 출시돼 상용화 초기 단계에 있다.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실제 데이터센터와 서비스에 적용해 검증된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정부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부터 국산 NPU 데이터센터 구축사업 등에 착수, 국산 AI반도체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고 서비스까지 실증해 레퍼런스를 조기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국산 AI반도체의 국내 시장을 조기 창출할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국산 NPU 데이터센터 구축사업은 2개 사업으로, 민간과 공공 2개 부문에 각각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공고 당시 각 사업당 목표는 '연산용량 10페타플롭스(PF·1초당 1000조번 부동소수점 급 연산 실행) 이상'의 국산 NPU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이었으나, 총 39.9PF 규모로 목표가 약 4배 상향됐다.

이 사업에는 AI 반도체 업체로는 퓨리오사AI·리벨리온·사피온 코리아가, 클라우드 기업은 네이버 클라우드·KT 클라우드·NHN 클라우드가 참여했다.

AI 서비스 개발사로 △업스테이지 △라온로드 △노타 △시너지에이아이 △슈퍼브AI △심플랫폼 △엘리스 △아이브스 △휴먼ICT가 컨소시엄에 들어갔다.

과기정통부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및 하드웨어 개발, 데이터센터 컴퓨팅 소프트웨어 개발, AI 반도체 특화 클라우드 기술 개발을 골자로 하는 약 1조원 규모의 예타를 기획 중이다. 올 하반기에 예타 대상선정을 위한 기획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6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NHN 본사에서 열린 '제3차 인공지능 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날 전략대화에는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 메모리 반도체 대기업과, 리벨리온·사피온코리아·퓨리오사AI·딥엑스·텔레칩스·파두·망고부스트 등 국내 AI반도체 관련 기업 및 NHN·네이버(035420)·KT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기업의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AI 반도체-클라우드-엣지-AI 서비스로 연계되는 AI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선도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공동 연구 등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세계적인 반도체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통해 국산 AI반도체가 조속히 레퍼런스를 확보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메모리 반도체 역량을 활용해 AI반도체를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기 위해 필요한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등 추가 기술 개발과 AI반도체 전문인력 양성도 추진하는 등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AI반도체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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