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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CEO "망 사용료, CP-ISP 협업해야"

韓 콘텐츠에 4년간 25억달러 투자…국내 계정공유 유료화 말 아껴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3.06.22 14:35:33
[프라임경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망 사용료 이슈에 대해 콘텐츠사업자(CP)와 인터넷서비스공급자(ISP)가 협업해야 한다고 밝혔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와 한국콘텐츠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박지혜 기자


서랜도스 CEO는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와 한국콘텐츠 간담회'에서 "망 이용대가 이슈는 갈등이 아닌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콘텐츠 회사들과 인터넷 회사들 간의 공생 관계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ISP를 위해 한 것은 10억달러 정도를 오픈 커넥트 시스템에 투자했다는 것"이라며 "6000개 이상 지점의 다양한 국가에서 인터넷이 빨라질 수 있게 했으며 계속 투자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좋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ISP와 CP가 협업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궁극적으로는 소비자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첨언했다.

그간 넷플릭스는 망 사용료를 놓고 국내 ISP인 SK브로드밴드와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접속 트래픽이 폭증하고 있어 망 사용료를 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넷플릭스는 무정산 피어링(동등접속)에 상호 합의해 망 사용료를 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와 한국콘텐츠 간담회'에서 한국 콘텐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박지혜 기자


이날 서랜도스 CEO는 한국 콘텐츠(K-콘텐츠) 시장 25억달러(약 3조2257억원) 투자와 함께 창작자들에 대한 보상을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한국 창작자들과 넷플릭스는 훌륭한 파트너십을 이어왔지만, 한국 콘텐츠의 잠재력을 생각하면 지금까지는 겉핥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넷플릭스는 한국의 콘텐츠 시장에 향후 4년 간 25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는 2016년부터 지금까지 투자했던 금액의 2배"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랜도스 CEO는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향후 4년간 한국 드라마, 영화 등에 25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넷플릭스가 이같이 한국 콘텐츠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이유는 한국 콘텐츠의 인기와 잠재력 때문이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시청자 중 60%가 하나 이상의 한국 콘텐츠를 시청했으며, 지난 4년 동안 한국 콘텐츠를 시청한 전 세계 회원의 숫자가 6배 증가했다. 

그는 영화 '카터'와 드라마 '더 글로리,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을 언급하며 "이 콘텐츠들은 90개 국가 이상에서 넷플릭스 톱 10 안에 들었다"며 "물론 어떤 지표로 보나 역사상 가장 크게 성공한 '오징어 게임'을 이기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적재산권(IP) 독점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시장 최고의 수준으로 보상하고, 시즌2가 나올 경우 더욱 더 보상하고 있다"며 "IP가 사용될수록 크리에이터들이 보상을 받고 있다. 좋은 생태계를 만들어 파트너들이 더 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한편, 서랜도스 CEO는 국내 계정공유 유료화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계정공유 방식의 경우 글로벌하게 지속할 예정"이라며 "오늘 특별하게 공지할 것은 없으나 기대해 달라"고 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 5월부터 미국에서 가구 구성원이 아닌 타인과 계정을 공유하려면 추가 요금을 지불하도록 하며 계정 공유를 사실상 금지하는 정책을 공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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