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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장애인 e-스포츠 한·일전, 뜨거웠던 열기·함성

배리어 프리 취지 "마스크 벗고 양국간 문화교류의 장"

김소미 기자 | som22@newsprime.co.kr | 2023.06.21 11:59:05

지난 19일 서울 상암동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서 '제4회 장애인 e-스포츠 한일전'이 개최됐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올해 FIFA U-20 월드컵의 뜨거웠던 열기와 함성이 서울 상암동에서 재현됐다. 바로 '장애인 e-스포츠 한·일전' 맞대결이다.

지난 19일 상암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서는 프라임경제가 주관하고 e-스포츠 IBC위원회(공동위원장 이종엽·카키모토 사토미)가 주최하는 '제5회 장애인 e-스포츠 한‧일전'이 열렸다. 이는 국경 없는 사회적 가치 전파를 위한 프로젝트 일환으로, 한·일 양국간 문화교류와 장애인 복지증진 도모를 위해 2021년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 대회는 진행자 오프닝을 시작으로 △이종엽 프라임경제 대표 인사말 △양국 진행자 인사 △게임 대결 및 인터뷰·시상 △클로징 △기념사진 순으로 이뤄졌다. 

이종엽 프라임경제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코로나19라는 국제적인 큰 어려움을 지나 올해는 마스크를 벗고 모두 다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지게 돼 매우 기쁘다"며 "양국 간 선수들 모두 최선의 노력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전국 토너먼트 선발전을 통해 확정된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총 11명의 선수가 모였다. ⓒ 프라임경제


이후 한·일 진행자들의 활기찬 진행과 함께 각 나라에서 선수들이 ZOOM을 통해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유튜브를 통한 '실시간 스트리밍'도 시도하면서 시청자와 소통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전국 토너먼트 선발전을 통해 확정된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총 11명의 선수가 모였다. 구체적으로 △이도윤·박지호·이건형(FIFA 22) △전병윤·임강현·김주영·이주영·서윤형(철권7) △안상원·용혁·유경성(에이펙스 레전드) 선수다.

첫 출발은 FIFA 22. 이도윤 선수와 유지 마츠 선수 경기를 시작으로 △박지호-마치히로 세키 △이건형-야스히로 다나카 선수가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경기결과는 한국 선수들이 압도적 기량을 내세워 '3전 2승 1무'로 승리했다. 

특히 지난 대회 선전을 보여준 '한국 에이스' 이도윤 선수는 화려한 개인기와 패스, 결정력을 앞세워 상대를 2대0으로 격파하며 첫 승리를 안겼다. 또 박지호·이건형 선수도 각각 3대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FIFA축구 종목 '5연패'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두 번째 종목은 철권7이다. △전병윤-다카시 미야지마 △임강현-다이키 모리베 △김주영-도모에 호시노 △이주영-슈니치 이노우에 △서윤형-미치히로 세키 선수 순으로 진행됐다. 

철권7의 경우 3~4회 대회 모두 한국이 승리한 종목이었던 만큼 경기시작 전부터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일본 선수들이 설욕을 위해 그동안 실력을 갈고 닦으면서 최종 스코어 3:2로 일본이 승리했다.

아쉬운 결과에도 이번 대회에 있어 이목을 사로잡은 건 시각장애를 가진 임강현 선수다. 임 선수는 게임 참여조차 쉽지 않는 제약을 이겨내고, 높은 기량과 함께 게임 자체를 즐기는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임 선수는 경기 이후 소감을 통해 "대회 참가가 처음이라 많이 긴장한 상태에서 평소 사용 캐릭터이 아닌, 다른 캐릭터로 출전해 모든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다음 대회에서는 멋있는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일본 인기게임' 에이펙스 레전드는 4회 대회부터 추가된 최대 60여명이 참여하는 배틀로얄 장르다. 다만 각국 3명 1팀만으로 치뤄지는 대회 특성상 EA코리아로부터의 협조를 통해 확보한 커스텀 모드로 △세상의 끝 △스톰포인트 △킹스 캐년 3개 경기 맵에서 치뤄졌다. 

한국의 안상원·용혁·유경성 선수는 일본 히사시 미즈탄·슈니치 이노우에·루이 나카시마 선수들을 상대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 프라임경제


일본 선수들은 '현지 최고 인기게임'임을 증명하듯 지난 대회와는 달라진 실력을 뽐냈다. 한국 안상원·용혁·유경성 선수는 일본 히사시 미즈탄·슈니치 이노우에·루이 나카시마 선수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3대0으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장애인 e-스포츠는 장애별로 참가가 제한된 일반 장애인 스포츠와 달리 장애 유형과 관계없이 참여 가능하다. 아울러 선수들 역시 출전만을 위해 개인시간을 투자해 실력을 매번 향상시키고 있으며, 상대에 대한 예우와 겸손함도 잃지 않았다. 

실제 4회 대회부터 FIFA 종목에 참가한 이도윤 선수의 경우 왼손 장애로 인해 경기 플레이를 오직 한손만 사용한다. 그럼에도 불구, 안정된 컨트롤 조작으로 뛰어난 개인기와 패싱력을 자랑하며 '2대0' 완승을 거두면서 장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도윤 선수는 "지난 대회와는 달리 일본 기량이 높아져 패스 플레이가 어려웠지만,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제5회 장애인 e-스포츠 한·일전은 하이라이트 영상은 프라임경제 유튜브 공식 채널 'TV프라임'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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