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강남·송파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강동구 아파트 값이 맥을 못 추고 있다.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풍부하고 과거 강동구 집값 상승세의 버팀목이었던 재건축 아파트값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포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연초부터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던 강동구 아파트값은 4월 넷째주 이후 16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합과 소폭 반등을 반복하는 다른 지역들과 달리 강동구는 유일하게 내림세를 지속하면서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 기간 동안 아파트값은 평균 3.28% 내려 인근 송파구(-3.06%)보다 하락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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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강동구 주택시장이 오랫동안 얼어붙은 주된 이유에 스피드뱅크 최영진 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정책으로 강동구는 대규모 재건축 단지가 많은 만큼 타 지역보다 재건축 규제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7월 10일 소형아파트 의무 비율 및 분양가상한제 완화를 골자로 한 재건축 규제완화 방침이 발표되자 0.42%(7월 둘째주)까지 내려갔던 아파트값이 7월 마지막주 0.05% 하락해 하락폭이 둔화됐다.
실제로 둔촌동 주공1단지 82㎡(25평형)의 경우 지난해 8월 초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아파트값은 10억~10억3,000만원을 기록했지만 재건축 규제 및 사업성 약화로 현재 8억6,000만~8억8,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되어 평균 1억4,500만원이나 하락했다.
강동구, 송파구 등 강남권 4구의 대규모 입주로 인한 공급과잉도 강동구 주택시장의 발목을 잡았다. 9월 입주를 앞둔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3,226가구를 비롯해 2009년까지 5,384여 가구가 신규로 공급되고 강동구와 인접한 송파의 경우 2008년 한 해 동안에만 2만1,451가구가 입주했거나 곧 입주할 예정이다.
이밖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상대적으로 대출금 상환 부담이 큰 중대형 아파트 약세현상도 강동구 침체를 도운 것으로 보인다. 암사동 현대홈타운 소형아파트는(82㎡) 연초 4억~4억5,000만원에서 현재 4억~4억3,000만원으로 평균 1,000만원 하락한 반면 대형아파트는(138㎡) 연초 8억2,000만~8억9,000만원에서 현재 7억~8억2,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해 평균 9500만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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