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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6월 과학기술인상 KAIST 김찬혁 교수 선정"

면역체계 이용한 새로운 기전의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개발

김소미 기자 | som22@newsprime.co.kr | 2023.06.07 13:32:38
[프라임경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하 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6월 수상자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김찬혁 교수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는 상이다.

과기정통부와 연구재단은 김찬혁 교수가 환자의 면역체계를 이용한 새로운 기전의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해 한국 바이오 신약 기술의 위상을 강화한 공로를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김찬혁 교수 ⓒ 과기정통부

치매의 가장 큰 원인인 알츠하이머병은 뇌 안에서 비정상적으로 발생한 베타 아밀로이드 펩타이드의 이상 축적 및 타우 단백질의 엉킴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베타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는 항체 치료제가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지만, 항체 특성상 뇌 안에 염증반응 부작용을 일으켜 인지기능 회복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김 교수팀은 몸속 세포가 사멸하고 생성하는 과정에서 죽은 세포를 제거하는 포식작용을 활용하는 새 치료제를 개발했다. 포식작용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Gas6'을 변형시켜, 이 단백질이 세포 대신 베타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도록 한 것이다.

이 방식으로 치료제로 개발한 재조합 단백질(anti-Abeta-Gas6)은 염증반응 없이 베타 아밀로이드를 제거했으며 뇌 신경세포 사멸 부작용도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 과기정통부


재조합 단백질은 알츠하이머 질병 생쥐 모델에서도 염증반응 없이 뇌 속에 축적된 베타 아밀로이드 양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손상된 인지능력과 기억력도 항체치료제 투여 때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연구성과는 지난해 8월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슨'에 개재됐다.

김찬혁 교수는 "환자 면역체계를 조절해 질병을 치료하는 면역치료는 지난 10년간 항암 치료에서 매우 중요한 치료 분야로 자리매김했으며, 앞으로 10년은 그 원리가 퇴행성 뇌질환 치료에 확대 적용돼 돌파구를 제시할 것으로 확신한다"이라며 "이번 연구가 그런 흐름에 보탬이 돼 고통받는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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