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박종욱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인 KT(030200)를 두고 이중 대표 문제가 제기됐다.
KT새노조는 "구현모 법적 대표이사와 박 직무대행으로 이중화돼 있는 KT 경영체제에 대해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기 위한 법률적 검토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구현모 전 대표는 지난 3월 정기주총을 앞두고 사퇴했고, 이에 따라 박종욱 대행체제가 출범했다.
그러나 KT 공식홈페이지와 등기부에는 여전히 구 전 대표가 대표이사로 기재돼 있다. 이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자 회사는 구 전 대표가 물러났으나, 후임 대표이사가 선정되지 않아 법적으로만 대표이사직을 유지한다고 해명한 바 있다.
새노조는 "이 해명대로라면 지금 KT는 실질적으로는 대표이사가 유고라 대행체제가 등장했지만, 법적으로는 사퇴한 구현모가 대표성을 갖고 있는 상태에 있다"며 "법적 책임과 실질적 책임이 분리된 상태로 회사 경영의 책임 소재가 매우 불투명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지금 상태에서 법적 책임이 따르는 비상한 사태가 발생된다면 그 책임 소재가 어디에 있는 것인지 애매하다"고 꼬집었다.
또한 새노조는 "현장의 혼돈 상황은 물론이고 급여와 변호사비 지급 등이 또다른 배임 의혹으로 번질 우려가 존재하므로, 노조는 부득이 현장의 혼돈을 해소하고자 구 전 대표에 대한 대표이사 지위 부존재 확인 소송 또는 박 직무대행에 대한 직무집행가처분소송 등 법적인 문제제기를 위한 법률적 검토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앞서 회사로부터 설명을 듣고자 공문을 발송했으나 아무런 답변도 듣지 못했다"면서 "법률적 검토를 진행 중이며 전문가들의 검토 결과에 따라 법률행위에 돌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