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골퍼들에게 있어 자신의 데이터를 정확히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바로 자신이 어느 정도의 거리를 날릴 수 있고, 정확도가 어떤지 알면 그린 공략이 더 정확하고 성적이 좋게 나오기 때문이다. 이에 스크린골프를 찾아 자신의 데이터를 측정하지만 사실 그리 정확하다고 볼 수 없다. 스크린골프의 데이터는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교정이 되기 때문이다. 이때 이용하는 것이 바로 스윙 분석 론치모니터(이하 론치모니터)다. 론치모니터는 골프 스윙을 측정해 다양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에 쇼골프(대표 조성준)의 론치모니터 플라이트스코프의 '미보 레인지'와 가민(지사장 스코펀 린)의 어프로치 'R10'을 비교해 봤다.
론치모니터는 카메라나 레이더 센서 등을 통해 △물체의 움직임 △속도 △방향 등을 측정·분석하는 기기로, 골프 클럽으로 공을 타격할 때의 △비거리 △좌·우 편차 △볼 스피드 △런치 각도 △클럽 페이스 △백스핀 △사이드 스핀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골프의 스윙데이터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플라이트스코프 '미보 레인지(좌)'와 가민 'R10(우)'. = 김경태 기자
이러한 론치모니터는 골퍼에게 꼭 필요한 기기는 아니지만 이제 막 골프를 입문한 골퍼가 아닌 자신의 기본적인 데이터를 알고 있는 골퍼라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보조 기기로, 주로 레슨이나 골프 아카데미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다.
이에 쇼골프에서 선보인 '미보 레인지'와 가민의 'R10'의 남·여 정보를 비교하기 위해 'jtbc골프 라이브레슨70'의 장새별 아나운서와 함께 쇼골프김포공항점에서 직접 체험에 나섰다.
◆다양한 정보 제공 '좋아', 하지만 인식 속도 차이 있어
미국에서 먼저 선보인 플라이트스코프 미보 시리즈는 △미보 △미보 플러스 △미보 레인지 3가지 모델로,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미보 레인지'와 'R10'의 남·여 데이터 분석을 위해 jtbc 장새별 아나운서와 프라임경제 김경태 기자가 직접 체험해 봤다. = 김경태 기자
먼저 '미보'는 70만 원 대의 저렴한 론치모니터로 △비거리 △클럽스피드 △정타율 △최고탄도높이 △비행시간 △볼 발사각도 △스핀양 △수직발사각 등 8가지의 정보를 제공하고, 360만 원 대의 '미보 플러스'는 '미보'의 8가지 정보 외 △수평발사각 △좌우거리 △공격각도 △총거리 △구른거리 △스핀축 △스핀로프트 △샷유형 등 8가지 정보를 더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570만 원 대의 '미보 레인지'는 '미보 플러스'의 정보 외 △클럽스피드·가속도 차트 △볼착륙각도 △페이스투패스 △페이스앵글 △클럽패스 △다이나믹로프트 △수평·수직 스윙플레인 △최저점 △커브 등 11가지 정보를 추가 제공한다.
반면 가민의 'R10'은 올 초 국내에서 100만 원에 가까운 가격에 선보였지만 글로벌 거래가는 70만 원대로 형성돼 가격을 다시 조율해 선보였다.
이러한 가민의 'R10'은 △총 거리 △캐리거리 △좌우편차 △클럽속도 △골프공 속도 △런치 각도 △런치 방향 △백스핀량 △사이드스핀량 △클럽페이스경로 △스매시 팩터 △최고점 높이 등을 포함한 20개의 주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미보 레인지'와 'R10' 두 제품 모두 전용 앱을 통한 페어링을 진행해야 정보 확인이 가능하지만 데이터 확인을 위한 모드 변경에서 'R10'이 '미보 레인지' 보다 조금 느리게 반응했다. = 김경태 기자
두 제품 모두 데이터를 상세하게 제공하기 때문에 골프 초심자부터 프로 골퍼까지 스윙을 정밀하게 조정하고 비행 정보에 기반한 분산 차트를 통해 샷을 쉽게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하지만 두 제품 모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 전용 앱을 깔고 연동해 확인해야 하는데 무선 연결인데도 불구하고 와이파이가 필요했다. 이 때문인지 약간의 딜레이가 발생하고, 가민의 'R10'이 플라이트스코프 '미보 레인지' 보다 화면을 전환하거나 다른 데이터를 볼 때 조금 더 느리게 작동했다.
'R10'의 또 다른 아쉬운 점은 연결 방법이 상세히 나와 있지 않다는 점이다. 처음 제품을 연결할 때에는 바로 블루투스와 연동이 되지만 다른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 연결할 때 새로운 기계 페어링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돼 있지 않아 페어링에 조금 어려울 수 있다.
◆총 거리 '미보 레인지' 대비 'R10' 15~18m 더 높게 나와
골퍼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미보 레인지'와 'R10'의 정확한 데이터 수치를 알아보기 위해 적정 거리(1.5~1.8m)에 제품을 설치한 후 직접 시험해 봤다.
먼저 여성 골퍼의 거리를 측정하기 위해 장새별 아나운서가 드라이버와 7번 아이언으로 측정을 시작했다.
장새별 아나운서는 평균 드라이버 거리와 아이언 거리를 묻는 질문에 "평균적으로 필드에서 드라이버를 치면 160m가 나오고, 7번 아이언은 대략 100m 정도 친다"고 답했다.
실제 측정해 본 결과 '미보 레인지'는 133.5m의 거리로 측정됐고, 'R10'은 '미보 레인지' 보다 대략 15~18m 정도 더 높은 160m로 나왔다.
또 아이언 7번의 경우 '미보 레인지'는 92.7m의 거리로 측정된 반면 'R10'은 110m로 측정돼 아이언 역시 드라이버와 동일하게 15~18m 정도 더 멀리 나가는 것으로 측정됐다.

여성 골퍼의 경우 '미보 레인지' 대비 'R10'의 데이터가 조금 더 정확하게 측정됐다. = 김경태 기자
이후 남자 골퍼의 거리를 측정하기 위해 아마추어지만 필자 역시 드라이버와 7번 아이언으로 측정을 해봤다.
필자의 평균 드라이버 거리는 210m 정도이고, 7번 아이언은 150m 정도의 거리를 내는데 실제 측정해 본 결과 드라이버는 '미보 레인지' 227.7m, 'R10' 249m가 나왔고, 7번 아이언은 '미보 레인지' 149m, R10 162m로 측정됐다.
즉 골퍼마다 다르겠지만 필자의 경우 '미보 레인지' 보다 'R10'이 15~18m 정도 더 멀리 나오지만 여성은 'R10'이 비슷하게 나왔고, 남성은 '미보 레인지'가 비슷하게 측정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기본적인 데이터 외 스윙 영상부터 연습장 모드까지 지원
'미보 레인지'와 'R10'은 데이터의 평균을 프로들의 데이터 평균과 비교해 본인의 실력 정도를 확인할 수 있을뿐 아니라 스윙 영상을 비롯한 볼의 탄착지점 등 다양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남성 골퍼의 경우 'R10' 대비 '미보 레인지'가 조금더 정확한 데이터 값을 제공했다. = 김경태 기자
먼저 '미보 레인지'는 자체 내장 카메라 외 카메라 연결 후 스윙 영상 분석이 가능하고, '스킬즈' 앱을 통해 게임 및 목표 점수 획득 챌린지를 통해 재미있는 연습도 가능하다. 또 3D 화면으로 스윙 플레인 수평·수직 및 클럽 궤도 확인 및 클럽 데이터 위주로 연습할 때 수직·수평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클럽 분석'도 가능하다.
이에 더해 E6, GS Pro와 연동해 스크린 골프 플레이를 할 수 있고,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개별 샷의 타점뿐만 아니라 자신의 전체적인 타점을 확인할 수 있는 '임팩트 로케이션' 기능도 활용 가능하다.
쇼골프 관계자는 "'미보 시리즈'는 언제 어디서나 휴대가 용이해 실내외 골프연습장 및 필드에서 사용 가능할 뿐 아니라 기기 설치 및 조작이 간단하고 전용 앱 연동 및 사용법이 직관적이라 골프 초보도 사용하기 좋다"고 설명했고, "'미보 레인지'는 오차율이 낮아 타구분석, 스윙분석이 필요한 아카데미나 스튜디오, 인도어 연습장 등에 적합하지만 3D 도플러 추적 레이더 기술 기반의 이미지 처리 기술로 타제품 대비 정확한 3D 추적 데이터 측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론치모니터는 본인의 스윙 데이터를 어플을 통해 수시로 확인이 가능할 뿐 아니라 클럽별 스윙 데이터를 누적 및 분석할 수 있어 실력 향상 정도 측정 후 개선 방향도 설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제품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즐기기 위해서는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만 이용할 수 있었다. = 김경태 기자
반면 'R10'은 기본적인 데이터 외 다른 정보를 즐기기 위해서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따로 구독해야만 사용할 수 있었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구독할 시 사용 △골프 시뮬레이션(연습장 모드 무료) △Home Tee Hero △주간 토너먼트 △TruGolf E6 Connect 등과 호환돼 4만2000가지 이상의 골프코스에서 가상플레이도 가능하고, 지인들과 온라인 토너먼트 플레이도 즐길 수 있어 실내 타석이 스크린 연습장이나 스크린골프장이 될 수 있다.
가민 관계자는 "가민의 골프 특화 라인업인 '어프로치'는 전 세계 4만2000여 개 이상의 골프 코스 맵 정보를 내장하고 있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용도가 높다"며 "'R10'은 전 세계 코스 맵에서의 가상 라운드가 가능한 휴대용 론치모니터로 편의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R10'은 사용하기 쉽고 편리해 골퍼가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시간에 라운드를 진행할 수 있게 해 준다"며 "프리미엄 멤버십 구독 시 가민의 모든 어프로치 시리즈에서 특정 코스의 그린 등고선 데이터를 통해 경사 방향까지 확인 가능하며, 자동으로 스윙 영상이 클라우드에 업로드 돼 휴대전화 저장 공간에 대한 걱정 없이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