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앱)을 일일이 다운로드 하기엔 귀찮고 용량만 차지한다. 이러한 '귀차니즘'을 조금 덜어주고자 기자가 대신 사용해봤다. '내손내앱(내 손으로 다운로드 하고 내가 사용해본 앱)'을 한 주에 하나씩 소개한다.
날이 더워지면서 여름옷을 꺼내기 위해 옷장을 정리했다. 이미 유행이 지나서 몇년 째 입지 않고 있는 옷이 가득했다. 대부분 몇번 입지 않은 옷들이라 헌옷수거함에 버리기엔 아까워 헌 옷 정리 앱인 '리클'을 사용해 봤다.

모바일 의류 수거 서비스 '리클'. ⓒ 구글 플레이 스토어 캡처
리클은 모바일을 통한 간편 헌 옷 수거와 프리미엄 리세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통 헌 옷 매입 업체의 경우 대부분 20kg 이상부터 수거 서비스 진행이 가능하지만, 리클은 20벌 이상이면 헌 옷 수거 신청이 가능하다. 최소 수거 수량인 성인 의류 20벌 이상 충족 시 잡화류도 함께 수거한다.

수거 신청 시 주소, 수거할 의류 수량 등을 입력하면 된다. ⓒ 리클 앱 화면 캡처
먼저 수거 신청을 누르면 △주소 △수거할 의류 수량 △수거 날짜 △매입 금액을 입금받을 계좌 △공동 현관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의류 픽업일이 확정되면 의류 수거 접수 완료 문자가 온다.
기자는 의류 31벌과 모자 2개를 봉투 1개와 상자 1개에 나눠 담고 밀봉해 문 앞에 내놨다.
오전 8시 이전 밀봉된 수거품을 문 앞에 놓아두고, 앱에 의류 사진을 첨부하면 비대면으로 수거해간다. 수거 전날 수거 기사에게 연락이 오는데 총 수거해야 하는 수거품 종류와 봉투 개수를 수거 기사에게 알려주면 된다.

의류 수거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 리클 앱 화면 캡처
경기도의 경우 수거 키트를 택배로 보내준다. 택배수거 1회 신청 시 수거키트는 최대 3개까지 선택 가능하다. 수거키트 1개당 40~60벌 가량의 옷이 담긴다.
의류 수거 신청부터 매입금 입금까지 3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지난 14일 의류 수거 신청을 했고, 바로 다음날인 15일 의류를 수거해갔다. 의류 매입 금액은 17일 입금됐다.

수거 의류는 총 10.6kg으로 4870원이 계좌로 입금됐다. ⓒ 리클 앱 화면 캡처
기자가 수거 신청한 의류는 기본 매입 8.9kg, 플러스 매입 1.2kg으로 총 10.6kg에 달했다. 기본 매입(kg당 300원) 2670원, 플러스 매입 2200원으로 총 매입 금액은 4870원이었다. 의류가 아닌 박스 포장, 손수건 등 잡화류는 매입에서 제외된다.
의류 개수에 비해 생각보다 매입 금액이 적게 나왔다. 그래도 버리는 헌 옷으로 커피값을 벌 수 있었다.

의류 매입 금액이 적다는 후기가 눈에 띄었다. ⓒ 리클 앱 화면 캡처
리클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헌 옷 매입 단가 평균 시세는 kg당 200~300원(최대 500원)으로 형성돼 있다. 플러스 매입은 충분히 재판매가 가능한 의류에 대해 벌당 최소 500원~2만원 이상까지 보상 금액을 지급하는 시스템이다.
리클에 들어온 의류 중 최상급 의류는 '프리미엄 세컨핸즈 스토어'에서 재판매된다.
리클은 비대면 수거 서비스로 무거운 의류를 직접 들고가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서울·경기도·인천을 제외한 지역은 서비스 불가 지역이다.
'당근마켓'에서 판매할 만한 상태의 옷을 리클에 보낸다면 낮은 매입 단가에 실망할 수 있다. 중고로 판매하기 애매한 옷이 많다면 리클을 추천한다.
기자의 점수: ★★★☆☆
기자의 한줄평: 헌 옷 수거함에 그냥 버리면 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