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영 공백 상태인 KT(030200)에 노사갈등 악재까지 덮쳤다.
공공운수노조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와 KT민주동지회, KT새노조는 24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 인터넷·TV 설치 기사 등 직원 명의로 회선을 대량 개통하는 '허수 영업'이 만연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유료방송 가입자 1위 기업인 KT 내에서는 본사, 자회사 상관없이 허수 영업이 심각한 수준으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KT서비스북부 서부본부 구로지사에서 직원들 명의로 수백 회선의 인터넷, TV 허수 개통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열사 직원의 명의로 △인터넷 18회선 △IPTV 38회선 △모바일 2회선 등 온갖 상품을 가개통하게 만든 경우도 있다"며 "9개월 사용 후 해지를 약속했지만, 대표이사 선임이 지연되면서 주요 임원진들의 실적만을 위해 해지를 막았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결국 이에 대한 요금은 고스란히 현장 노동자들이 내고 있다"며 "주요 임원의 실적을 위해 '가입자 1위'라는 목표를 위해 현장 노동자들을 쥐어짜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KTS 소속 직원 명의의 인터넷·IPTV 개통 현황. ⓒ 공공운수노조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
이들은 KT에 허수 영업 사태 관련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가입자 권리보장과 노동자들과의 상생은 없고, 오로지 경영진의 이익에만 몰두하는 KT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허수영업으로 실적 이익을 본 임원진들을 전원 퇴출시켜라"라고 강조했다.
KT 관계자는 "관련 내용 조사하고 있으며 부당행위 확인될 경우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