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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비우고, 다시 채우고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3.05.23 12:03:06
[프라임경제] 우리는 누군가가 남긴 말로 마음을 채운다. 말을 듣고, 건네고, 곱씹으면서 살아있음을 느낀다. 삶은 곧 '말'과 같다.

'비우고, 다시 채우고'는 작가 이가경의 언어에 대한 깊은 통찰에서 비롯된 책이다. 잘 안다고 자부하고 스스럼없이 사용했던 말이 낯선 생각으로 돌아오는 것, 돌아온 생각들을 곱씹어 보며 진정한 '앎'을 향해 나아가는 것.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내용이다.

저자는 말마다 나름의 기준과 사회적인 통념이 있다고 설명한다. 단편적인 예로는, 부정적인 단어와 긍정적인 단어 혹은 단어가 지닌 따뜻하거나 차가운 온도가 있다. 

ⓒ 북스고

그래서 단어에는 걸맞은 상황과 어투, 상대가 정해져 있다. 저마다가 가진 '나름의 기준'은 생각보다 자기주장이 강해 타인의 말을 자신의 잣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도 한다. 

'비우고, 다시 채우고'는 보편적인 언어의 뜻이 어느 순간에나 옳다 자부할 수 있는지 끊임없이 사유하게 한다. 그리고 통념 너머로 바라본 언어의 세계는 생각보다 더 넓고 깊은 영역이라는 것을 일깨워 준다. 

저자가 우리에게 던지는 사유는 꽤나 농밀하다. 저자의 사유를 따라 찰나의 영감으로 우리 안을 가득 채우거나 비워보자. 분명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북스고가 펴냈고, 가격은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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