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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김남국 코인 게이트' 전전긍긍…P2E 불똥 튈라

규제 완화 기대감에 찬물…게임 코인 '투기용 변질' 우려

김소미 기자 | som22@newsprime.co.kr | 2023.05.19 15:31:01
[프라임경제] 김남국 의원 '코인 거래 파문'이 게임업계까지 확대되고 있다. 김 의원 코인이 게임사들이 발행한 P2E(Play to Earn; 돈 버는 게임)용 코인이라는 점에서 P2E 규제 로비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것. 

특히 국민의힘의 경우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김 의원 코인 보유 의혹과 함께 게임업계 입법 논란을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P2E 블록체인 게임사 등 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앞서 김남국 의원은 위메이드(112040) 코인 '위믹스'를 60억~80억원치 보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단순 위믹스에 그치지 않고 △넷마블 마브렉스(MBX) △카카오게임즈 보라(BORA) 등 여러 게임 코인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김성원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이 19일 위믹스 발행사인 경기도 성남시 판교 위메이드 본사에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처럼 '김 의원 코인 거래 파문'이 점차 확대되자 정치권에서는 언제, 어떻게 코인을 취득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계 기관 조사를 통해 국회가 로비가 있었는지 조사해야 하며, 여야 국회의원뿐 아니라 보좌진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위믹스 보유 또는 투자한 사람에 대한 확인이 이뤄져야 한다."

사단법인 한국게임학회는 P2E 게임 규제 완화를 위한 로비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특정 게임업체가 가상자산을 발행한 이후 국회 대상으로 로비를 벌였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이다. 

물론 위메이드는 로비 의혹과 관련해 "사전 정보는 물론, 김 의원에게 코인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라며 "로비 의혹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문을 통해 부인했다. 

하지만 국내 게임업계는 이번 사태에 대한 진실 여부를 떠나 사태 후폭풍을 우려하는 눈치다. 그동안 새로운 먹거리로 투자를 아끼지 않던 P2E 게임 등 블록체인 시장에 대한 신뢰 하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P2E 게임은 블록체인 기술 및 가상자산을 도입해 게임 아이템을 대체불가 토큰(이하 NFT)으로 바꿔 거래 또는 가상자산으로 전환해 현금화할 수 있는 게임을 의미한다. 다수 게임사들은 확률형 아이템 대체 수익모델로 주목하며, 본격 시장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실제 지난 2021년 모습을 드러낸 위메이드 P2E 게임 '미르4' 흥행 성공 이후 관련 코인 '위믹스' 가치도 치솟은 바 있다. 이에 넷마블·컴투스 그룹·네오위즈·카카오게임즈 등 다수 게임사들도 관련 가상자산을 발행하는 등 급속도로 성장하는 해외 P2E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기도 했다. 

다만 이런 해외 시장과 달리 국내 P2E 게임 사업은 강력한 규제로 인해 정체되고 있다.  

과거 '바다이야기 사태' 이후 사행성 등을 이유로 게임산업법(32조)에 의거, 게임물 이용을 통해 획득한 유·무형 결과물을 환전 또는 환전 알선하거나 재매입을 업으로 하는 행위를 금하고 있다. 

게임 NFT도 게임산업법(제28조 제2의2호) '금지 경품'에 해당한다. 

이런 연유 탓에 게임업계는 '국내 P2E 규제 완화'를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국무조정실 산하 규제혁신단을 중심으로 완화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기도 했다. 

이재홍 교수(숭실대)는 "P2E는 메타버스 시대를 향하는 가상과 현실에 중요한 융합 기술"이라며 "정부가 규제로 일관하고 묵인하는 건 기술 경쟁 구도에서 뒤처지게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 의원 사태'로 인해 사실상 규제 완화는 물 건너갔다는 게 게임업계 시선이다. 오히려 '새로운 가치 추구'라는 P2E 게임 취지와 달리 게임 코인이 '투기'로 변질된 만큼 이에 대한 책임까지도 게임사들에게 전가되고 있는 분위기다. 

과연 게임업계가 이번 김 의원 코인 사태 이후 P2E 사업 전략에 있어 어떤 변화를 꾀할지, 또 이로 인한 시장 판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향후 이들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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