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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5개 분기 연속 영업익 '1조' 달성

실적 희비 갈려…SKT만 두 자릿수 성장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3.05.11 18:22:28
[프라임경제] 5G 이동통신(5세대) 가입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이동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다. 5개 분기 연속 1조원대 영업이익 달성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 이동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다. ⓒ 연합뉴스


다만 이통사별 실적 희비가 갈렸다. SK텔레콤(017670)은 호실적을 기록한 반면 KT(030200)는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개인정보유출과 디도스 장애로 홍역을 치른 LG유플러스(032640)는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5G 가입자 증가…전체 가입자 50% 이상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연결 기준 이통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1조2411억원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은 유무선 통신사업과 비(非)통신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올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4조3722억원, 영업이익 49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2.2%, 14.4% 증가한 수치다.

반면 KT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4437억원, 영업이익 4861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4% 하락했다. 지난해 마포 설루션 센터 매각(746억원)으로 일회성 이익이 전년 실적에 반영되면서 역기저 효과가 발생했다.

LG유플러스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3조5413억원, 영업이익 26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0.4% 줄었다. 연초 발생한 개인정보유출과 디도스 장애에 따른 피해보상 등이 영향을 끼쳤다.

올 1분기 이통 3사의 5G 가입자 수 증가가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 3사의 5G 가입자는 전체 고객의 5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T의 1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수는 1415만명으로 전체 고객의 60%를 상회하고 있다. KT의 5G 가입자는 894만명으로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의 65%를 차지했다. LG유플러스의 5G 가입자는 641만9000명으로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의 54.8%에 달했다.

이통 3사가 상반기 새로운 5G 요금제를 선보이면서 5G 가입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올해 이통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4조6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LGU+만 설비투자 늘어 

이통 3사는 올 1분기 합산 영업이익 1조원 달성에도 설비투자(CAPEX)는 전년 동기보다 6.4% 줄었다.   

올 1분기 SK텔레콤 CAPEX는 전년 동기보다 32.2% 감소한 1340억원에 그쳤다. SK브로드밴드를 포함한 연결기준으로는 23.7% 감소한 2120억원에 머물렀다. KT CAPEX도 전년 동기보다 9.5% 줄어든 3135억원이었다.

이통 3사 중 유일하게 LG유플러스만 CAPEX가 증가했다. 1분기 설비투자가 519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3616억원)보다 43.6%나 늘었다. 이는 주파수 할당 조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LG유플러스에 3.5기가헤르츠(㎓) 주파수 인접대역(20㎒폭)을 할당하면서 2025년까지 1만5000개 신규 5G 무선국을 구축하라는 조건을 붙였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에는 지난해 추가 할당 받은 3.5㎓ 주파수에 대해 고객 품질 향상을 위해 초기 투자를 집행했다"며 "정보보호 관련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지만, 효율적 투자 관리 통해 2023년 CAPEX는 작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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