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식량사업 날개를 추가하고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의 비상을 본격 추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공룡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는 식량사업 분야에 2015년 진출해 약 10배에 달하는 양적 성장을 이뤄냈다. 현재 대한민국 연간 수입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연간 800만톤에 달하는 물량을 취급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를 넘어 세계 10위권 메이저 식량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식량사업 세부계획을 수립했다. 이같은 계획은 대한민국의 취약한 식량안보를 위해서 토종 메이저 식량기업의 존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명감이 배경으로 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 포스코인터내셔널
이를 위해 △글로벌 원곡 조달체계 확보 △안정적 식량 밸류체인 구축 △애그테크(Ag-Tech) 신사업 육성 3대 전략방향을 세웠다. 과감한 투자를 통해 2030년까지 경작지 86만ha(1ha 당 1만㎡), 생산량 710만톤, 가공물량 234만톤 체제를 구축하는 목표다.
경작지 86만ha는 서울시 면적의 약 15배 규모다. 호주·북미·남미 등 주요 생산국가의 영농기업과 합작해 원곡 자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실제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2월 호주 핸콕(Hancock)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25만ha 규모의 밀 재배지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흑해지역 우량 영농기업 인수 등을 통해 추가로 50만ha의 영농 자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연간 생산량 710만톤 체제 구축은 식량안보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전략이다. 먼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북반구 흑해지역의 영농자산을 통해 연 500만톤의 생산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북반구와 수확시기가 반대인 남미와 호주에서도 각각 연 100만톤과 연 50만톤,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지역에서 연 60만톤 규모의 곡물을 직간접 생산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팜 농장. ⓒ 포스코인터내셔널
현지 조달체계도 구축한다. 세계 1위 곡물 생산국 미국에서 선도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연 300만톤 규모의 유통 인프라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원곡자산을 기반으로 가공 분야에도 진출한다. 연 234만톤 물량을 취급함으로써 수익성을 한층 강화한다. 이를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최대 전분당 기업인 대상과 지난 2월 업무협약을 맺고 베트남 전분당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추가로 미국에서도 대두 착유사업 파트너를 물색하는 등 식량 가공분야에서도 공격적인 투자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정밀농업, 스마트팜 등 애그테크분야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식량사업의 고도화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식량사업 주요 사업계획. ⓒ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식량사업 포트폴리오에는 곡물과 함께 팜유, 면방도 포함됐다. 팜사업은 전년도 영업이익 약 1000억원을 달성한 인도네시아 팜 농장의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환경기준 이상을 준수하면서 칼리만탄섬에 정제공장과 더불어 팜농장을 확장해 밸류체인을 연결한다.
면방사업은 지난해 우즈베키스탄에 여의도 면적의 18배에 달하는 5200ha의 면화클러스터 재배지를 배정받아 영농사업 진출과 함께 면화재배에서 제품생산까지 수직계열화의 초석을 마련했다. 향후 5만 ha까지 재배면적 확대, 착유사업 및 면방설비 교체 등의 단계적 투자로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그룹의 7대 핵심사업의 하나인 식량사업 밸류체인을 단계적으로 완성해 글로벌 메이저 식량기업으로의 담대한 도전을 이어가겠다"며 "식량사업의 양적·질적 성장과 더불어 국가 식량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공익성을 함께 추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