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효성이 주력 사업 부진으로 1분기 영업이익 감소세를 그렸다.
효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3사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 합계는 각각 3조3651억원, 913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3%, 영업이익은 64.7% 감소한 수치다.
이같은 실적은 스판덱스(스포츠 의류 소재) 등 주력 제품의 부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내 섬유·소재 업황 악화와 글로벌 수요 부진에서 효성 역시 자유롭지 못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효성티앤씨의 1분기 영업이익은 693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63.5%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0.5% 감소한 1조8611억원이다. 요가복 등에 사용되는 스판덱스의 시황 악화가 실적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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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는 2021년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글로벌 스판덱스 시장 1위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당시 점유율이 30%를 넘을 만큼 실적이 고공행진했다.
그러나 스판덱스 최대 소비국 중국의 상하이봉쇄로 인해 수요가 급감하면서 효성티앤씨 실적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올해 1분기 효성티앤씨의 섬유산업 매출은 777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2% 감소했다.
효성첨단소재는 1분기 매출 8345억원, 영업이익 67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각각 16.8%, 33.8% 감소했다.
주력 제품인 타이어코드 사업 부진도 실적을 내리 끌었다. 올해 1분기 타이어보강재 매출은 49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줄었다. 타이어 보강재 수요 감소세와 공급 과잉으로 중국 업체와의 경쟁이 심화된 영향이다.
효성화학은 올해 1분기 453억원 적자를 봤다. 매출은 7.9% 줄어든 6695억원이다. 원재료 상승으로 폴리프로필렌(PP)은 물론 테레프탈산(TPA) 수익성이 악화됐다. 올해 1분기 기준 TPA 스프레드(제품 가격-원재료 가격)는 톤당 99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8% 감소했다.
다만, 업계는 재고가 감소함에 따라 반등 동력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탄소섬유에 1조원을 투자하는 등 고부가가치 소재 역량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어 2분기 이후 효성이 상승 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50일 치를 넘었던 중국 내 스판덱스 재고는 현재 30일 내외로 감소했다. 타이어코드의 경우 전방 사업인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로 이른 시일에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효성화학 관계자는 "베트남 법인의 정기 보수 및 설비교체 이후 가동률 안정화로 인한 스프레드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차세대 소재 '탄소섬유' 투자로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철보다 10배 이상의 강도를 자랑하는 탄소섬유는 스포츠·레저는 물론 항공·우주 등 신산업에도 쓰인다. 효성첨단소재는 2028년까지 1조원을 투자, 글로벌 톱 3에 등극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