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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리튬 찌꺼기가 도자기로…포스코그룹, 도예산업 지원

이천시·한국세라믹기술원과 소재공급 협약…"전시회 개최·판매도 지원"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3.04.28 16:44:29
[프라임경제] 포스코그룹이 철강과 리튬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해 도자·공예산업 활성화를 지원한다.

포스코는 이천시, 한국세라믹기술원과 도자기 분야에서 소재공급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27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그룹은 △쇳물 생산 시 발생하는 수재슬래그 △열연코일 산세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화철 △리튬 추출후 발생하는 리튬잔사 등을 한국세라믹기술원에 공급한다. 해당 부산물은 도자기 소재로 사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사용된다. 이를 통해 개발된 소재는 이천시 관내 도예가 및 도자기 소재를 생산하는 공장 등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포스코가 이천시, 한국세라믹기술원과 도자기 분야에서 소재공급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27일 체결했다. ⓒ 포스코


이천시청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김경희 이천시장 △정연길 한국세라믹기술원장 △반돈호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천 심천요 김진현 도예가와 포스코, 한국세라믹기술원이 협업해 만든 도자기를 시범적으로 제작해 공개했다. 산화철을 안료로 활용한 도자기는 수재슬래그를 10% 함유했다. 철강부산물이 도자기 소재로 활용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수재슬래그는 도자기의 내구성 강화를 위해 점토에 첨가하는 석회석을 대체할 수 있다. 도자업체의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화철은 도자기의 다양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는 착색용 안료로 사용된다.

리튬잔사는 포스코그룹의 리튬 생산법인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에서 공급할 예정이다. 리튬은 도자기의 내열성 강화를 위한 필수 소재다. 최근 리튬광물 주요 보유국들의 자원 국유화 조치로 공장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자기 제조업체들의 소재 공급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천 심천요 김진현 도예가가 포스코의 철강부산물을 활용해 시범 생산한 도자기. ⓒ 포스코


김경희 이천시장은 "지자체와 대기업, 공공연구기관이 함께 국내 도자산업의 발전과 탄소중립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며 "이번 협약이 침체된 도자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이천도자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돈호 포스코 열연마케팅실장은 "포스코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부산물을 활용한 도예 소재 공급은 물론 부산물이 적용된 도자기의 전시회 개최, 판매 등 국내 도예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포스코는 철강 부산물을 활용해 농업·건설·광업 분야의 친환경·저탄소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도자기를 포함한 다양한 세라믹 제품에 부산물을 적용해 순환경제모델 구축을 통한 ESG 경영 및 탄소중립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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