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SDI(006400)가 3분기 연속 매출 5조원을 넘긴데 이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 SDI는 27일 올해 연결 기준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37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32.2% 늘어난 5조3548억원을 기록했다.
◆에너지·ESS 실적 견조…소형전지는 '주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에너지 부문은 매출 4조7978억원, 영업이익 316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4.6%, 91.7% 증가한 수치다.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2%, 11.9% 감소했다.
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는 주요 고객의 P5(Gen.5) 탑재 신모델 출시 효과로 전 분기 대비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았지만 전력용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소형 전지는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에 비해 매출이 감소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원형 전지는 전동공구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과의 전략적 협의를 통해 판매 영향을 최소화했다"며 "파우치형 전지는 주요 고객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5570억원, 영업이익 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7%, 62.4% 감소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8%, 55.1% 감소했다.
정보기술(IT) 수요 둔화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반도체 공정 소재는 매출과 수익이 감소했으나 편광필름은 고객 다변화 등을 통해 전 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전방 수요 둔화에도…중대형 전지 중심 성장 전망
삼성SDI는 2분기 역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전지의 경우 고객의 신모델 출시 효과로 P5 판매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텔란티스와의 협력에 이어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 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JV) 설립 추진 등으로 미국 진출을 가속화하고, 원형 46파이와 전고체 전지 파일럿 라인 가동 등을 통해 차세대 전지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는 전자재료 부문의 전방 수요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편광필름은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2·4분기 판매 확대를 예상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도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신규 수주와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전고체 전지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력 확보를 통해 시장을 리딩하는 글로벌 톱 티어 회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