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LH가 공공분양 아파트를 위해 제작한 프리미엄 브랜드 '안단테(ANDANTE)'를 더 이상 고집하지 않기로 했다. 입주 예정자들이 원할 경우 시공사나 자체 제작 브랜드를 단지명에 붙일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는 것.
일명 '휴거(휴먼시아 사는 거지)' '엘사(LH사는 거지)' 등 공공주택에 대한 혐오와 편견을 깨기 위해 2020년 5억원의 예산을 들여 제작된 '안단테' 브랜드는 제대로 적용되기도 전 씁쓸한 결말을 맞게 됐다.
LH는 지난 24일 안단테 입주 예정자의 단지별 브랜드 선정 자율성을 보장하는 '안단테 브랜드 적용방안'을 수립해 각 지역본부에 하달했다.
본지가 입수한 LH 해당 문건에 따르면 안단테 입주 예정자가 원할 경우, 기존 '안단테 단독 표기' 외에 '단지별 브랜드(입주 예정자가 별도 작성한 브랜드 또는 시공사 브랜드) 단독 표기' 혹은 '안단테와 단지별 브랜드 혼용'을 모두 허용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LH와 안단테 네이밍을 거부하는 입주예정자들 사이의 갈등이 깊어진 끝에 내린 결단으로 보인다.
앞서 이한준 LH 사장은 작년 11월 취임 간담회에서 "국민들이 LH 아파트가 품질이 좋고 유명했다면 그 브랜드를 거부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LH 자존심을 내세우며 일하기보단 국민이 원하는 방향대로 해주는 게 맞다"고 언급한 바 있다.
LH 관계자는 "입주 예정자들이 LH에 브랜드 제안 접수를 한 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안이 채택될 것'이라며 "별도의 제안이 없다면 기존 안단테 브랜드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행안은 방침이 전달된 이달 24일 이후 입주 및 공급되는 안단테 적용 단지를 대상으로 하며, 단지별 브랜드 선정 절차는 각 지역본부 판매부서에서 담당한다.
LH 관계자는 "이번 방안은 입주민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 마련된 것으로 앞으로도 국민 중심 경영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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