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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현 웨이브 대표 "넷플릭스 韓 3조 투자 환영…비용 효율화"

투자 전면 재검토…비용효율성 높은 작품 집중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3.04.25 18:04:30
[프라임경제] 이태현 웨이브 대표가 넷플릭스의 K-콘텐츠 3조원대 투자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태현 웨이브 대표. ⓒ 웨이브


이 대표는 25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3년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설명회'에서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에 3조원 이상 투자하겠다는 소식은 환영할 일"이라며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육성 때문에 부정적으로 비춰지는 건 반대다. 자본이 시장에 들어와야 작품이 만들어지고 경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넷플릭스는 4년간 K-콘텐츠에 25억(3조3000억원)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3~4년 전 웨이브를 시작했을 때 1조원, 매년 예산 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는데, 우리도 투자를 전면 재검토하고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시기"라고 했다.

웨이브는 올해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방침이다. 지난해 선보인 '약한 영웅', '피의 게임'처럼 비용 대비 효율적인 작품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올해 웨이브는 독점 공개하는 예능 '피의 게임 시즌2'를 비롯해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 '거래'와 오리지널 영화 '데드맨', '용감한 시민'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대표는 "콘텐츠가 다른 플랫폼보다 많지 않지만 타율이 높은 편"이라며 "다른 플랫폼이 하지 않는 소재, 방식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웨이브의 흑자전환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웨이브의 영업손실은 2020년 169억원, 2021년 558억원, 2022년 1213억원으로 적자가 늘고 있는 상태다.

이 대표는 "영업적자를 예상하고 시작했지만, 상상 외로 많이 났다"며 "팬데믹에서 앤데믹으로 바뀌고, 플레이어가 시장에 많이 들어와서 예상보다 적자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장 1~2년 내 턴어라운드를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의 턴어라운드는 어렵기에 글로벌 진출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웨이브는 지난해 12월 미주지역 콘텐츠 플랫폼 '코코와'를 인수하고 글로벌 진출에 본격 착수했다. 코코와는 현재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등 미주지역 30여개국에 K-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코코와는 북미 시장에서 100만명 이하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상승 여력이 있다"면서 "향후 3년 간 사용자 수를 2~4배 늘릴 수 있다면 가치가 높아질 것이고, 지금은 북미지만 남미와 유럽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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