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김연상 도 소방본부장은 1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브리핑 자리에서 "심정지 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인 4분 이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소생률을 높일 수 있다"며 "최초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 시행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노인 대상 교육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1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브리핑을 개최하고 있는 김연상 충남소방본부장. ⓒ 프라임경제
도 소방본부는 노인 심정지 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경로당과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한 심폐소생술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노인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것으로, 앞서 김태흠 지사도 1월17일 민선 8기 첫 주요업무보고회에서 노인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 방안을 고민해 줄 것을 주문한 바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전체 사망자 31만7680명 중 가장 많은 26%(8만2688명)가 암으로 사망했으며, 심장질환이 9.9%(3만1569명)로 뒤를 이었으며, 실제 최근 3년간 도내 심정지 환자 출동 건수를 보면 2020년 3484건, 2021년 3626건, 지난해 4278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 중 65세 이상 심정지 환자는 2020년 2049건(58.9%), 2021년 2185건(60.3%), 지난해 2741건(64.1%)으로 더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학생이나 일반 성인과 달리 심폐소생술 교육 기회가 적은 노인들은 자주 이용하는 경로당이나 마을회관에서 상황 발생 시 제 때 도움을 받지 못해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1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충남도 어르신 심페소생술 보급 계획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는 방상천 과장. ⓒ 프라임경제
도내에서는 지난해 11월 한 마을회관에서 80대 노인이 식사 중 기도폐쇄로 인한 심정지가 발생해 사망했으며, 같은해 12월에도 다른 마을회관에서 80대 노인이 심정지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심정지는 발생 1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생존율이 97%로 높지만, 4분이 지나면 뇌손상이 시작돼 생존율이 50% 이하로 떨어지며, 발생 4분 이내가 환자를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며, 심정지 환자가 발생한 즉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신속한 대응이 중요한 이유이다.
도 소방본부는 의용소방대 심폐소생술 전문강사와 119구급대원, 소방안전강사 등이 도내 5834개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 어르신 군집장소을 방문해 어르신들이 신속히 대응하는 실습 중심 교육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도민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교육 영상물 및 리후렛 제작해 홍보하고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모든 도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오는 5월11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충청남도 어르신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대회는 심정지 발생 상황 및 대처 행동 등의 자유주제로 예선과 본선으로 진행되며, 15개 시·군 16개 소방서별로 선수 2명이 1개조로 구성해 대표팀을 선발해 본선을 치르는 방식이다.
김연상 소방본부장은 "심폐소생술은 나의 소중한 가족과 이웃을 위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적으로 익혀야 하는 응급처치법"이라며 "언제 어디서나 도내 어르신들이 쉽고 친숙하게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인구 10만명당 61.5명이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며 "더욱 우려되는 것은 이러한 비율이 매년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