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LG전자, 경기침체 속 '선방'…삼성전자 추월

1분기 영업익 1조4974억원…시장 전망치 상회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3.04.07 14:44:24
[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14년 만에 삼성전자의 영업이익(6000억원)을 추월했다.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 ⓒ LG전자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0조4178억원, 영업이익 1조4974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22.9% 감소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부진한 실적을 냈으나, 시장에서는 침체한 업황을 고려할 때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는 평이 나온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G전자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매출 20조7540억원, 영업이익 1조1149억원으로 추정했다. 컨센서스보다 매출은 약 3342억원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은 웃도는 실적을 냈다.

LG전자는 "이번 실적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사 워룸(War Room) Task 등 사업 구조 및 오퍼레이션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자 하는 전사적 노력이 사업 성과로 가시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에 일시적 특허수익이 포함돼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 들어 사업의 수익성이 대폭 강화됐다.

이번 실적은 역대 1분기 가운데 매출액은 두 번째,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LG전자는 지난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추월했다. 이날 오전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5.7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LG전자는 "히트펌프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고효율·친환경에 대한 시장의 요구를 조기에 파악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하고 볼륨존(Volume Zone·가장 큰 소비 수요를 보이는 영역)에 해당하는 제품군을 강화하며 가성비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대응하는 등 고객 가치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도 견조한 성과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실적은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 증권가는 TV(HE) 부문 부진에도 생활가전(H&A)과 자동차 전장(VS) 부문이 선전해 실적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생활가전 사업은 물류 비용과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비용감소 효과가 예상보다 더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VS사업부는 올해 1분기 신규 수주를 바탕으로 48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의 경우 가전, TV 수요 회복과 전장 사업부의 비용 감소 효과로 본격적인 이익 증가세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에 공시한 1분기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각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저작권자(c) 프라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