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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디스플레이·차세대 전지에 160조 투자

'3대 주력기술 초격차 R&D전략' 수립…100대 핵심기술 중점 확보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3.04.06 10:51:34
[프라임경제] 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차세대전지 등 우리나라 3대 주력 기술 분야에서 이른바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한 미래 핵심기술 100개를 선정하고 중점 확보에 나선다. 오는 2027년까지 160조원 규모의 민관 연구개발(R&D) 자금을 투입한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기자회견장에서 3대 주력 기술 미래 연구·개발 전략발표에 대한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 e-브리핑 캡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6일 오전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3대 주력기술 초격차 R&D전략'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은 지난 2월 정부가 발표한 '신성장 4.0 전략'의 세부계획으로 수립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들 3개 분야에 대해 경제 버팀목이자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기술군으로, 민관 협업 기반 선제적 R&D 투자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해부터 세 분야별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해 이번 계획을 마련했다.

3대 주력기술 분야 100대 미래 핵심기술.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는 민간과 함께 3대 주력기술 분야 초격차 기술 확보와 신시장 창출을 위해 2027년까지 5년간 총 160조원 규모의 민‧관 R&D 자금을 투자할 예정이다. 민간에서 156조원, 정부에서 4조5000억원을 투입한다.

분야별로 보면 반도체는 민간 전문가와 함께 수립한 반도체 미래 기술로드맵을 바탕으로 45개 핵심기술을 선정하고 이를 집중 지원한다.

디스플레이는 초실감 기술·차세대 프리폼·융복합 기술 확보 등을 위해 총 28개, 차세대전지는 이차전지, 수소연료전지, 동위원소전지 분야에 총 27개 기술을 선정했다. 정부는 매년 미래 핵심기술을 수정‧보완해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연구개발 성과가 민간에서 빠르게 활용될 수 있도록 3개 기술 분야별로 과기정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지원부처와 산학연 전문가·단체가 참여하는 민관 연구협의체를 상반기 중에 출범하기로 했다.

민간에서 필요한 기술 분야에 신속하게 R&D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부처별 전략기술 관련 법령과 제도 등을 활용해 R&D, 인력, 세제 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조세특례특별법상 국가전략기술 세부기술 선정 시 민간기업의 중요 기술이 즉각적으로 지원 대상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 

정부는 3대 주력기술 분야별로 석‧박사급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 연구거점 구축사업 등을 신설‧확대하고, 전문인력 양성도 지원한다.

연구자 중심의 특화 오픈팹(Open Fab) 구축을 추진하고, 디스플레이‧차세대전지 맞춤형 연구 인프라도 조성한다. 또 나노종합기술원(Si CMOS 공정)과 한국나노기술원(화합물 공정) 등 기존 팹 간 역할 분담을 명확화하고 연계를 강화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차세대전지 분야는 그간 뛰어난 민간의 역량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를 든든하게 뒷받침해온 버팀목 기술군"이라며 "앞으로도 승자독식 구조의 3대 주력기술 분야에서 세계 1위 수준의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민‧관 협업으로 R&D 투자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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