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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이지스함' 수주전 점화…한화그룹 향한 뜨거운 시선

방사청, 울산급 배치3 호위함 2척 상반기 발주 예정…기술평가 중요성 부각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3.03.31 19:43:55
[프라임경제] 한화그룹을 바라보는 시선이 뜨겁다. 해군 호위함 개발사업 '울산급 배치3(BATCH-Ⅲ)'의 마지막 물량 발주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앞두고 있는 만큼 울산급 배치3의 마지막 후속 모델 2척을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를 두고 HD현대와의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올해 상반기 중 울산급 배치3 호위함 2척을 발주할 예정이다. 울산급 배치3는 3500톤급 최신형 호위함 6척을 건조해 노후화한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하는 사업이다. 

최신형 호위함은 △5인치 함포 △함대함유도탄 △근접방어무기체계를 갖춘 선박이다. 길이는 130m에 달하며 최대시속은 55㎞다. 대공방어 능력과 대잠수함 탐지 능력까지 갖춰 우수한 전투력을 자랑한다. 

아울러 중저속 전기 추진 방식과 고속 항해용 가스터빈 추진 엔진을 결합해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도 갖췄다. 일명 미니 이지스함이라고 불린다.

최신예 호위함 '울산급 배치(Batch)-Ⅲ' 모형. ⓒ 방위사업청


울산급 배치3 사업은 총 6척으로 구성된다. 이중 HD현대 조선 계열사 현대중공업이 2020년 3월 1번함을 4000억원에 수주했다. 현재 건조 중으로 내년 정식 인도될 예정이다. 

2·3·4번함은 SK오션플랜트가 따냈다. 1척당 수주 금액은 3300억~3500억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대비 낮은 금액으로 수주했다.

마지막 남은 5·6번함은 올해 상반기 발주 예정이다. 지난해 SK오션플랜트가 저가 수주 논란에 휘말렸던 만큼 방위사업청이 기술 평가 배점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현대중공업이 이미 선도함 건조 제작경험을 보유했던 만큼 기술력 부문에서 강점을 지녔다고 판단하다. 향후 벌어질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현대중공업은 잇따른 군사기밀 누설 혐의 등으로 지난해 11월부터 3년간 무기체계 제안서 평가에서 감점을 받게 됐다는 점은 변수로 작용한다. 이번 사업에서도 1.8점 감점된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이 사업을 따낼 것이라는 전망도 속출한다. 대우조선해양도 오랫동안 특수선사업을 영위해왔던 만큼 건조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한화그룹을 등에 업은 만큼 상당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에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승인 시기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한화그룹이 최종적으로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한국 외에 중국, 일본, 미국, 유럽연합(EU) 등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현재 해외 국가 기합결합 심사는 종료단계로 4월18일 EU의 잠정 심사 결과 발표를 남겨뒀다. 결합 심사가 지연된다면 향후 입찰 경쟁에 있어 한화그룹이 불리한 포지션에 처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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