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국민은행(105560)이 30일 금융위원회 정식 사업 승인 심사를 앞둔 자사 알뜰폰 서비스 '리브모바일(리브엠)'과 관련해 "금융권의 알뜰폰 시장 진출은 중소 사업자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는 주장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동통신 자회사의 과점체제 완화 기여로 소비자의 통신사 선택권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금융위 혁신금융심사위원회는 이날 소위원회를 열고, 혁신금융서비스 1호 사업인 리브엠의 최종 승인 여부를 논의한다. 이에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는 "은행 부수 업무로 지정 시 중소 이동통신사와 유통 관련 소상공인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에 국민은행이 반박 입장을 밝힌 것이다.
국민은행 리브모바일은 지난 2019년 알뜰폰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국민의 가계 통신비를 절감시키고자 하는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국민은행은 "알뜰폰 최초 5G 요금제와 워치 요금제를 출시해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금융과 연계한 다양한 상품과 24시간 고객센터 운영 등 소비자 지향적인 서비스로 시장 활성화와 고객 만족도 제고에 기여했다"며 "이동통신 자회사와 중소 사업자로 양분되어 있던 알뜰폰 시장에서 이동통신 자회사의 과점체제 완화에 기여해 소비자의 통신사 선택권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KMDA의 중소 유통 사업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국민은행은 "중소 유통 사업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은 고객이 대리점을 통하지 않고 비대면·제조사로 직접 단말기를 구입하는 자급제 시장의 성장과 통신 시장 변화에 따른 대리점 역할 축소"라며 "고객이 대리점을 외면하는 이유를 외부에서 찾기보다 품질 높은 서비스와 혜택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리브모바일이 약탈적 요금제를 판매해 이동통신 시장을 왜곡시키고 있다는 주장 역시 맞지 않는다"며 "현재 리브모바일의 통신 요금은 MNO자회사와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중간 수준으로 가격 경쟁을 지양하고, 상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KWDA가 주장하는 도매대가 이상으로 리브모바일 가격 제한 시 MNO자회사의 과점체제는 심화되고, 소비자 혜택은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도 시장 개입을 통한 개별 알뜰폰 사업자의 가격 규제보다 건전한 경쟁을 장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리브모바일은 중소 알뜰폰사업자의 상생과 동반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일례로 알뜰폰 홍보 공간인 '알뜰폰 스퀘어' 개점과 알뜰폰 전용 할인 카드 출시, KB국민인증서 제공 등 다양한 상생 방안 마련으로 소통하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아울러 통신 시장의 메기 역할 수행으로 시장 활성화와 알뜰폰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제고에도 기여해왔다.
국민은행은 "고금리·고물가로 고통받는 소비자들을 위한 통신비 절감과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이 일부 중소 사업자, 대기업 이통3사와 그 자회사들의 이익 보전보다 우선시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리브모바일은 통신업 부수업무 지정을 통한 가계 통신비 절감과 금융·통신 결합으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알뜰폰 시장의 질적·양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