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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욱 KT 직무대행 "초유 상황에 죄송…정상 경영 체제 위해 혼신"

임직원 대상 입장문 전달…본연 역할 다해 달라 당부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3.03.29 11:05:38
[프라임경제] KT(030200) 대표 직무대행을 맡게 된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은 29일 현재의 경영 파행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전사 차원의 협력을 당부했다.

서울 KT 광화문 사옥. = 박지혜 기자


29일 KT에 따르면 박 사장은 전날 임직원에게 보낸 사내 메일에서 "회사에 대표이사 유고라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해 당혹스럽기 그지없다"면서 "최고 경영진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무거운 책임감과 압박감은 이루 말할 수 없으나, 관련 규정에서 정하는 업무 대행자로서의 권한과 책임에 의거해 비상 상황을 조기에 정상 경영 체제로 돌려놓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직원 여러분도 혼란스럽겠지만 우리가 가장 먼저 헤아려야 할 일은 회사에 기대감과 애정을 갖고 계신 이해관계자분들의 우려를 극복하는 것"이라며 "국민과 고객들께 제공하는 서비스에 한치의 차질이 없도록 한층 더 맡은 바 업무에 집중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네트워크와 IT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책무의 소홀로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된 쓰라린 경험이 있으며, 사고 예방에 힘쓰고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상황에 대한 대비책도 다시 체크해서 완벽한 운영을 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비상 대비 집단의사결정 기구로 주요 임원 중심의 '비상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회 산하에 '성장지속 태스크포스(TF)'와 '뉴거버넌스 구축 TF'를 구성해 비상 경영 체계를 가동, 전사 주요 의사 결정이 한 치의 공백 없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T 및 그룹사의 2023년 전략 방향 및 경영 계획은 기 확정됐으며 이미 실행 중"이라며 "비상 경영 상황이기는 하나 변경해야 할 것은 없다. 각 조직에서 기 계획한 전략에 따라 진행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직원들에게는 본연의 역할을 다 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 위기 상황의 빠른 극복은 어느 한 사람의 힘이 아닌 전 임직원이 함께 해야 가능하며, 비상경영위원회를 필두로 비상 상황을 조기에 정상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니, 여러분들도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앞서 전날 KT는 일신상의 사유로 대표이사 사퇴 의사를 밝혔고, 일부 사외이사는 최근 일련의 과정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대표이사 유고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정관 및 직제규정에서 정한 편제 순서에 의거해 박 사장이 대표이사 직무를 대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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