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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지역 균형 발전에 10년간 60조 투자

반도체 패키지·디스플레이·배터리에 집중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3.03.15 14:53:26
[프라임경제] 삼성은 지역 균형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에 위치한 계열사 사업장을 중심으로 향후 10년간 총 60조1000억원을 쏟아붓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7일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참관하고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 삼성전자


이번 투자 계획은 지역 풀뿌리 기업과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 균형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삼성은 반도체 패키지, 최첨단 디스플레이, 차세대 배터리, 스마트폰, 전기부품, 소재 등 지역별로 특화 사업을 지정해 투자하고, 각 지역이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천안·온양, 반도체 패키지 특화단지

삼성전자(005930)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006400), 삼성전기(009150) 등 삼성 계열사들은 향후 10년 간 충청·경상·호남 등에 위치한 주요 사업장을 중심으로 제조업 핵심 분야에 총 60조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17일 삼성전자 천안캠퍼스를 찾아 패키지 라인을 둘러보고 사업전략을 점검했다. ⓒ 삼성전자


삼성은 투자 이외에도 지역 기업의 자금, 기술, 인력 등을 입체적으로 지원· 육성함으로써 회사와 지역 경제가 더불어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을 구현해 나갈 방침이다.

충청권에는 △반도체 패키지 특화단지 △첨단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차세대 배터리 마더 팩토리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천안·온양 사업장의 차세대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생산량 확충을 위한 시설 투자를 확대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에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아산 지역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퀀텀닷(QD) 등 최첨단,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천안에 기존의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용량이 크고 더욱 안전한 '전고체 배터리' 마더 팩토리 등을 구축한다. 삼성전기는 세종에 고부가가치 패키지 기판 생산 거점을 확대한다.

◆경상권, 첨단 기술 특화 지역으로 육성

경상권은 △차세대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생산 거점 △글로벌 스마트폰 마더 팩토리 △고부가가치 선박 생산 거점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삼성전기는 MLCC용 핵심 소재 내재화를 위한 연구에 집중 투자해 부산을 '첨단 MLCC 특화 지역'으로 육성한다.

삼성전자는 현재 갤럭시S23, 폴더블폰 등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연간 1600만대 생산 중인 구미사업장을 '글로벌 스마트폰 마더 팩토리'로 구축할 계획이다. 구미에서 개발한 생산 기술을 전 세계의 생산 공장으로 확산한다.

삼성SDI는 구미를 QD 등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첨단 소재 특화 생산 거점으로 육성한다. 울산에서는 배터리 성능을 결정짓는 '양극활 물질' 등 배터리 핵심 소재에 대한 연구와 생산 시설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중공업(010140)은 고부가 제품 중심 수주 확대로 회사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거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호남권은 삼성전자가 현재 광주사업장에서 생산 중인 가전제품을 프리미엄 스마트 제품 중심으로 확대·재편해 '글로벌 스마트 가전 생산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지역 산업 생태계 지원 활동 강화

삼성은 지역 60조1000억원 투자 이외에도 지역 기업을 위해 △반도체 생태계 육성 프로그램 △기술 및 자금 지원 △지역 인재 양성 지원 등을 입체적으로 전개해 지역 산업 부흥에 기여할 계획이다. 추가 상생 프로그램에는 향후 10년 간 총 3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국내 협력사와의 공동 연구 개발과 중소 팹리스 기업에 대한 반도체 시제품 생산 지원 서비스(MPW) 확대에 각각 10년간 5000억원을 투자한다.

삼성은 AI·디지털 대전환·ESG까지 고려해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고도화하고, 2~3차 협력회사와 취약 산업, 소멸 지역의 기업들을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삼성은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및 ESG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펀드(1조원 규모)'를 조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수도권에 비해 환경이 열악한 지역 중소기업의 비중을 대폭 확대해 집중 지원한다.

삼성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현재 서울과 대구에서 운영 중인 C랩 외에 광주에도 신규 거점을 구축하고 지역 스타트업 기업들과의 사업 협력을 확대한다.

이밖에 지방 소재 대학에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규 개설하고 지방 청년층에게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등 지역 인재 양성에도 힘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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