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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윤경림 대표 내정자 관련 시민단체 고발에 "사실 아니다"

"자료 삭제 지시‧실행한 바 없다"…검찰, 사건 검토 착수

김소미 기자 | som22@newsprime.co.kr | 2023.03.10 17:30:23
[프라임경제] KT가 일부 시민단체에서 제기한 구현모 KT 대표, 윤경림 차기 대표 후보 내정자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입장문을 내놨다. 

시민단체 '정의로운 사람들'에 따르면, 구현모 대표와 윤경림 내정자는 KT텔레캅의 일감을 시설관리업체 KDFS에 몰아줬다. 나아가 이사회를 장악하기 위해 사외이사들에게 부정한 향응을 제공했다면서 7일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에 KT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구현모 대표와 윤경림 사장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먼저, KT는 일감 몰아주기 및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관여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사옥의 △시설관리 △미화 △경비보안 등 건물관리 업무는 KT텔레캅에 위탁하고 있는 만큼 업체 선정 및 일감 배분에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KT측은 "KT텔레캅은 정당한 평가에 따라 물량을 배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정 업체 물량 몰아주기 여부는 현재 공정위가 조사를 진행 중으로 당사는 공정위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T와 KT텔레캅은 외부 감사와 내부 통제(컴플라이언스)를 적용받는 기업이다"라며 "비자금 조성이 원천적으로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 KT


아울러 윤경림 내정자가 현대자동차-에어플러그 인수 이후 모종의 역할을 한 공을 인정받아 KT에 재입사했다는 주장과 구현모 대표가 현대차에 지급 보증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윤 내정자는 통신 3사와 CJ, 현대차 등 다양한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사 성장을 견인할 적임자로 판단돼 임명했다는 주장이다. 통신, 모빌리티, 미디어 등 전문성을 인정받아 합류한 것이지 모종의 역할을 한 공을 인정받아 재입사를 했다는 것은 사실과 배치된다는 설명이다.

KT 관계자는 "현대차 에어플러그 인수 당시 윤경림 사장은 투자 의사결정과 관련된 부서에 근무하거나 관여하지 않았다"며 "윤 사장 재입사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또, 구 대표가 현대차에 지급 보증했다는 주장에는 "KT나 구 대표가 에어플러그 인수를 위해 현대차에 지급보증 한 바 없다"는 입장을 굳혔다.

KT의 5개 호텔 사업이 적자가 300억원에 달하나 일부 정치권과 결탁해 이익을 분배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무관이라고 일축했다.

KT는 "KT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호텔은 4곳으로 코로나로 호텔 시장 환경이 좋지 않을 때도 연간 호텔 사업 적자 300억원 규모를 기록한 바 없다"며 "2022년 연간실적은 흑자 달성했다"고 언급했다.

사외이사 장악을 위해 각종 향응과 접대를 하고 다양한 이익을 제공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와 관련 KT는 향후 관련 조사가 진행된다면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일부 기사에서 언급된 '검찰 수사가 임박하자 직원들을 동원해 중요한 경영 관련 자료 등을 삭제하고 있다'는 의혹 역시 부인했다.

KT는 "임직원 PC에서 경영 관련 자료 등을 삭제하라는 지시가 있었거나 실행한 바 없다"며 "10일 임원회의를 통해 관련 자료를 숨기려는 시도 등은 회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니 오해의 소지가 있는 행동을 일절 하지 않도록 지시했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검찰은 해당 사건을 공정거래조사부에 배당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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