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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최적화" SK지오센트릭, 맞춤형 재활용 공장 짓는다

2025년 울산 ARC 조성 예정…미국 PCT와 2개월간 설비·기술 협의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3.03.10 14:19:04
[프라임경제] SK지오센트릭이 울산 ARC(Advanced recycling cluster) 조성에 필요한 기술 협의에 나섰다. 울산 ARC는 세계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단지로 2025년 조성될 예정이다. 
 
SK지오센트릭은 자사 엔지니어 및 연구진 12명이 지난 1월부터 약 2개월간 재활용 최적화를 위한 설비 조정 및 기술 협의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엔지니어 및 연구진들은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Purecycle Technologies, 이하 PCT) 플라스틱 재활용(Recycle PP) 상업 공장을 방문해 기술 협의 등을 논의했다.

더스틴 올슨 PCT CEO가 초고순도 재생 폴리프로필렌을 뽑아내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에 투입될 폐플라스틱의 처리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 SK지오센트릭


PCT는 용제를 활용해 폐플라스틱에서 오염물질과 냄새, 색을 제거한 초고순도 재생 폴리프로필렌(Ultra Pure Recycled PP)을 뽑아내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 보유기업이다. SK지오센트릭과 PCT는 지난해 10월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연내 착공을 목표로 협업을 진행 중이다.

PCT 공장은 연간 약 6만톤 가량의 재생 PP를 생산할 수 있다. 양사 엔지니어들은 지난 1월부터 약 1000시간가량 온·오프라인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기술 논의를 진행했다. 

폐플라스틱은 생산 국가마다 성상, 순도 등에 차이가 있다. SK지오센트릭은 한국에서 주로 버려지는 폐플라스틱 성상에 최적화되도록 공정 설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양사는 한국산 폐플라스틱에 맞게 공정을 최적화하기 위한 다양한 테스트를 공동 수행했다.

향후 진행될 공정은 모듈화 방식으로 설계돼 울산 재활용 단지에 바로 적용이 가능하다. 모듈화 방식은 설계 단계별 모듈을 구성해 부지 위에 조립하는 방식이다.  기존 부지를 평탄화하고 건축 골격으로 뼈대를 세워서 순차적으로 건설이 진행되는 방식에 비해, 공정을 단시간에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연내 울산에 착공을 시작해 2026년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SK지오센트릭은 한국 독점 판매권을 보유해 중국 및 동남아 주요 국가의 우선 사업권도 확보했다. 울산ARC 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업 확대도 기대되는 이유다.

김종화 SK지오센트릭 생산본부장은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상호간의 기술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한국 폐플라스틱 성상에 맞게 재활용 공정 설계를 최적화했다"며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해 양사의 강점을 엮어 울산 ARC의 성공적인 설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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