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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유혹하는 마케팅 전략이 뜬다

 

박광선 기자 | ksparket@empal.com | 2008.07.29 09:37:17
[프라임경제]식음료 업계에 여대생 마음을 잡으라는 특명이 떨어졌다.

특히, 여름철 성수기에 음료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리뉴얼한 업체들은 마케팅 핵심 대상으로 주목받는 여대생에게 어필하기 위해 고심한다.

음료시장의 경우 여대생이 높은 구매력과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고 있어 음료업계로서는 가장 중요한 마케팅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 여대부터 방문해 제품 샘플링 행사를 하고, 제품 기획뿐 아니라 생산 전 과정에 여대생을 참여시켜 제품을 출시하기도 하는 등 여대생을 유혹하는 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

여성은 상품 자체보다 상품이 주는 분위기, 브랜드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감성에 가치를 둔다.
상품을 팔고자 한다면 여성의 감성이 원하는 것을 찾아야 한다고 판단한 각 식음료 업체는 감성 마케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롬과 감성문화공간 민들레영토가 손잡고 출시한 ‘민들레영토 이슬차’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때 함께 마시는 차”라는 문화, 감성 컨셉으로 어필해 여대생의 감성을 자극하며 여대 매점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맛과 향 외에 눈으로 먼저 즐길 수 있는 디자인에 정성을 쏟아 눈부터 먼저 끌어당기는 전략도 중요하다. 알록달록 디자인에 형형색색 옷을 입히고 용기의 양각 역시 일방향에서 트위스트 형태로 변모하고 있다.

해태음료의 홍차 음료 ‘다즐링하우스’는 여왕처럼 차를 마신다는 컨셉으로 우아함의 대명사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을 디자인에 담았다.

롯데칠성음료가 새로 리뉴얼한 캔커피 ‘레쓰비’도 ‘사랑의 연결고리’라는 제품 컨셉에 맞춰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의 모습을 스토리텔링 방식의 삽화로 새롭게 표현했다. 일러스트를 활용한 감성마케팅에 승부수를 띄운 것.

한국야쿠르트가 출시한 건강음료 ‘오유(O’yu)도 캔 색깔을 파스텔톤 핑크색으로 채택하고 제품 디자인에 10~20대 여성들이 노트 한 페이지에 그린 낙서 같은 느낌을 형상화해 나무, 하트, 나비 등의 문양을 그려 넣었다.

여성의 섬세한 감성에 부합하는 품질과 서비스로 어필하는 것이 여성 마케팅의 핵심. 이를 위해 각 업체에서는 여성을 제품 생산 단계에서부터 참여시키고 있다. 소비자가 상품개발에 참여하는 프로슈머 마케팅 사례가 대표적. 직접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여 고객의 소리를 상품에 반영시키거나 기획 단계에서부터 소비자의 참여를 통해 제품을 생산하기도 한다.

GS25가 PB상품으로 선보인 차음료 ‘차마시는 뜰’은 GS가 운영하는 여대생 마케터 1기의 작품으로 제품 기획 등 제품 생산 전 과정에 참여했으며, 브랜드 선정 및 용기 디자인, 제품광고 등에도 관여했다.
여대생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시켜 탄생한 ‘차마시는 뜰’은 여성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만큼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미스터피자는 소비자 피자 콘테스트에서 나온 고객 아이디어를 제품화한 ‘시크릿가든’을 출시해 여성들의 욕구를 만족시키며 매출 인기를 끌고 있다. 피자는 먹고 싶지만 높은 칼로리 때문에 망설였던 여성들에게 어필한 것. 미스터피자는 고객메뉴 공모전인 ‘그녀들의 피자 콘테스트’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여성 고객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제품이 출시되면 가장 먼저 찾는 곳이 여대 앞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여대는 주요 마케팅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트렌드를 선도하는 여대생들의 입소문으로 단기간에 브랜드 인지도 및 제품 인지도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

CJ제일제당은 ‘울릉 미네워터’홍보를 위해 여대 교정을 누볐다. 꽃미남 남성도우미들이 교정을 돌며 여대생들에게 쪽지를 전달하고 그 쪽지를 받은 여대생은 부스를 방문해 제품도 받고 즉석에서 꽃미남 도우미와 사진도 찍어 여대생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건강전문기업 ㈜이롬은 여대를 돌면서 앙케이트를 병행한 제품 샘플링을 통해 대학가에서 인지도 확산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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