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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대전환" 에쓰오일, 9조 투입 샤힌 프로젝트 첫발

2026년 완공 시 석유화학 사업 비중 25%…"한-사우디 경제협력 대표적 성과"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3.03.09 14:31:33
[프라임경제] 에쓰오일이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 첫발을 내디뎠다.

에쓰오일은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9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공장에서 9조2580억원을 투자하는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두겸 울산시장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 등 주요 인사를 포함한 300여명이 참석했다.

에쓰오일이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9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공장에서 9조 2580억원을 투자하는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을 개최했다. ⓒ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는 광범위한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는 에쓰오일의 대규모 석유화학 사업 투자 계획이다. 석유화학 공장은 울산시 온산국가산업단지에 2026년 6월 완공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에쓰오일은 정유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나프타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석유화학 원료 수급 안정성을 높여 울산지역 에틸렌 생산능력을 2배 이상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나프타는 석유화학 핵심 원료인 에틸렌을 만드는 원료로 '산업의 쌀'로 불린다.

아울러 울산 공장 인근 올레핀 하류시설 산업체에 모노머 제품을 배관을 통해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화학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진다는 목표다. 

샤힌 프로젝트의 주요 시설은 △세계 최대 규모의 스팀 크래커(연간 에틸렌 생산량 기준 180만톤) △원유에서 직접 원료를 전환하는 TC2C시설 △폴리머 시설 △저장탱크 등 관련 설비 들로 구성된다. 폴리머 시설은 플라스틱을 비롯한 합성수지 원료로 쓰이는 고부가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설비다.

윤석열 대통령이 에쓰오일 울산 공장에 방문해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에쓰오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기공식에서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했을 때 양국의 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며 "특히 에너지, 방위산업,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 경제협력 사업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하고 투자 계약과 MOU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사우디 경제협력의 대표적인 성과인 샤힌 프로젝트의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에쓰오일과 울산시의 새로운 도약을 강력히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업계는 샤힌 프로젝트가 국내 제조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평가한다. 가동 이후 예상되는 3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물론 건설 과정에서 최대 하루 1만 70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주요 설비가 완공되면, 에쓰오일의 석유화학 사업 비중은 현재 12%에서 25%로 확대된다. 연료유 중심의 정유사업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게 된다.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가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는 글로벌 종합 에너지·화학기업인 아람코가 한국에 투자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2018년에 4조8000억원을 투입해 완공한 1단계 정유 석유화학 복합시설을 포함하면 총 투자비는 14조원에 달한다.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는 "지금이 바로 미래를 준비하는 투자 최적기라는 믿음으로 대장정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이해관계자들과 훌륭한 임직원들의 지원을 통해 또 다른 신규 투자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샤힌 프로젝트는 석유화학으로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은 물론 우리 비즈니스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혁신 성장을 이끌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진전시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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