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10년 만에 국내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 TV 신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가 올레드 TV에 재도전하면서 LG전자(066570)와의 올레드 프리미엄 TV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2023년형 OLED TV. ⓒ 삼성전자
◆2023년형 QLED·OLED TV 선봬
삼성전자는 네오 QLED·OLED 등 2023년형 TV 신제품을 9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네오 QLED 8K는 기존 3개 시리즈에서 1개 시리즈를 추가해 총 4개 시리즈(QNC900·QNC850·QNC800·QNC700)에 3가지 사이즈(85·75·65형)로 총 10개 모델을 선보인다. 출고가는 최상위 제품 기준 85형 1570만원, 75형 1280만원이다.
네오 QLED는 3개 시리즈(QNC95·QNC90·QNC85)에 6가지 사이즈(85·75·65·55·50·43형)의 14개 모델로 출고가는 QNC95 모델 기준 85형 949만원, 75형 809만원이다.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OLED(SC95)는 77·65·55형 3가지 사이즈로 출시한다. 출고가는 △77형 799만원 △65형 529만원 △55형 309만원이다.
특히 초대형 트렌드를 반영해 출시하는 98형 QLED 제품의 출고가는 1270만원이며 이날부터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
2023년형 네오 QLED 8K는 64개 뉴럴 네트워크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네오 퀀텀 프로세서 8K'로 인공지능(AI) 업스케일링(화질 개선) 기능이 강화됐다. 새로운 화질 기술 '명암비 강화 프로'는 TV 시청 시 시선이 집중되는 부분을 감지해 사물이나 인물, 특정 영역을 분석하고 명암비를 강화해 3차원 깊이감을 더한다.
'오토 HDR 리마스터링'도 탑재했다. 오토 HDR 리마스터링은 독자적인 알고리즘 기술을 적용한 AI 딥러닝 기술로, SDR 콘텐츠를 장면 별로 분석한 후 실시간 HDR 효과를 적용해 HDR 화질로 디테일까지 밝고 선명하게 보여준다.
연결 기능과 다양한 서비스도 대폭 강화됐다. 스마트싱스 뿐 아니라 매터(Matter) 기기까지 지원하는 원칩 모듈을 적용해 별도 동글을 사용하지 않아도 집안의 스마트 허브 역할이 가능해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활용할 수 있다.
집안에 연결된 모든 스마트싱스 기기를 한눈에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는 '3D 맵 뷰' 서비스도 새롭게 탑재했다.
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전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을 이끌고 있는 네오 QLED 8K는 2023년 한층 강화된 성능으로 새로운 시청 경험을 선사하고, 삼성 TV의 기술력이 완성한 OLED도 처음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고 강조했다.
◆LG전자 "삼성 합류 환영"
삼성전자는 그간 LCD 기반 QLED TV 판매에 주력해왔으나, 10년 만에 OLED TV 신제품을 국내에 출시했다.
앞서 2013년 OLED TV를 출시했다가 수율, 수익성 문제로 사업을 접은 바 있다. 이후 LCD TV 수익성이 악화되고 올레드 TV 시장 규모가 커지자 삼성전자도 올레드 TV에 재도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8일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열린 2023년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백선필 HE상품기획담당(상무), 정재철 HE연구소장(전무), 조병하 HE플랫폼사업담당(전무), 김선형 한국HE마케팅담당(상무)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박지혜 기자
올레드 TV 시장을 이끌어온 LG전자를 상대로 삼성전자가 도전장을 던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신제품 출시 전날 LG전자는 '2023년형 LG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오는 13일 올레드 TV 29종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의 올레드 TV 점유율은 60% 수준으로 전 세계 1위다.
LG전자는 삼성전자의 올레드 TV 출시에 대해 "환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백선필 LG전자 HE 상품기획담당 상무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답은 올레드라고 확신하게 되고, LG가 시대의 트렌드를 선도했다는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시장 확대 측면에서 경쟁자가 들어온 것은 환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