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배정철'이 우리나라 경제를 묵묵히 이끌고 있다. 과연 배정철이 누구 길래…. 사실 배정철은 사람이 아니다. 그저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중공업의 앞 글자에서 따왔다. 근대 이후 우리나라의 산업 발전은 제조업, 즉 배정철이 이끌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만큼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그리고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수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을 요동치게 하는 오늘의 배정철 소식을 알아보자.
오늘의 배정철 이야기 주인공 △SKIET △한화솔루션 △롯데케미칼 △에쓰오일 △SK그룹
◆김철중 SKIET 사장 "차세대 분리막 개발 속도"
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사장이 올해를 도약의 출발선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기업을 넘어 최고 수준의 그린 소재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김철중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강화되면서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의 빠른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맞춰 분리막 시장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해당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다각도의 분석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한 핵심과제로는 △기술 경쟁력 강화 △원가 경쟁력 확보 △글로벌 공급 체계 구축 △ESG경영을 제시했다. SKIET(361610)가 축적해온 분리막 기술력과 글로벌 생산 특장점을 강화해 고객 포트폴리오 확장까지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사장은 "분리막 물성과 품질 균일성을 강화하고 생산성 혁신에 이은 자동화를 통해 어느 지역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우리가 보유한 차별화된 막·코팅·합성 역량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신규 사업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 국제 재생표준인증 획득
한화솔루션(009830)이 재생원료 재활용 폴리에틸렌(rPE)에 대해 글로벌 인증기관인 컨트롤 유니온으로부터 국제 재생표준인증 'GRS(Global Recycled Standard)'를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GRS는 20% 이상의 재생원료 함량 요건과 같은 환경적, 화학적 기준은 물론 노동 인권 등 사회적 기준까지 모두 충족해야 하는 엄격한 인증 제도다. 특히 글로벌 소비재 기업이 요구하는 여러 친환경 인증 가운데 가장 신뢰도가 높은 인증이다.

한화솔루션과 연우가 공동 개발한 재활용 폴리에틸렌(rPE) 소재 기반의 친환경 화장품 용기. ⓒ 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은 rPE 원료의 생산·가공·유통 단계에 있는 협력업체까지 묶어 공급단계 전 과정의 GRS 인증을 일괄 취득했다. 지난해 획득한 유럽연합 기준의 지속가능성 관련 인증 ISCC plus에 이어 연달아 공신력 있는 국제 친환경 인증을 받은 것이다.
친환경 제품 확산 추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rPE 기반 산업용 재생 포장백 사용을 늘리는 것은 물론 국내 소비재 기업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3자 업무협약을 맺은 한국콜마홀딩스, 연우와 함께 상용화를 추진 중인 친환경 화장품 패키징을 시작으로, rPE 적용 품목을 다각화해 2027년까지 rPE 공급량을 연간 1만톤(t)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롯데케미칼, 미국에서 청정 암모니아 생산
롯데케미칼(011170)이 글로벌 암모니아 최대 생산 기업인 미국 CF인더스트리스와 손잡고 미국 내 청정 암모니아 사업 협력에 나선다. 양사는 황진구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사업단장 토니 윌 CF 인더스트리스 CEO가 참석한 가운데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업무협약(MOU)을 27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타당성 조사 및 수요 분석을 통해 사업규모를 확정하고 루이지애나 주 지역을 포함한 미국 내 청정 암모니아 생산 투자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롯데케미칼의 글로벌 인프라와 CF인더스트리스의 암모니아 플랜트 운영·유통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해 현지 생산시설 건설 및 한국으로의 청정 암모니아 도입을 추진한다.

롯데케미칼과 미국 CF인더스트리스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롯데케미칼
탄소포집기술(CCS)을 적용해 청정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이를 한국으로 공급해 전력 발전용, 암모니아 사용 선박에 공급하는 벙커링 등으로 활용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미국 정부의 친환경·에너지 지원 정책을 적극 활용해 사업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은 IRA 시행을 통해 청정수소 생산세액 공제 및 인프라 조성을 위한 인센티브 지원 등 청정수소·암모니아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개선된 현지 투자환경을 활용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청정 수소·암모니아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복안이다.
◆에쓰오일, 이주 여성과 '따뜻한 동행'
에쓰오일(010950)은 28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에서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에 가정폭력 피해 이주 여성을 돕기 위한 후원금 7000만원을 전달했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는 2001년에 설립돼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이주 여성을 위한 상담·교육·심리치료 활동을 전개하는 비영리 민간단체다. 가정폭력 피해 이주 여성과 자녀가 머무는 보호시설(쉼터)을 운영하고 있다.

에쓰오일이 이주 여성을 위해 후원금 7000만원을 조성했다. ⓒ 에쓰오일
후원금은 쉼터를 퇴소하는 이주 여성이 자립할 수 있도록 생필품을 지원하고 이주 여성들의 법률상담 및 사회 복귀를 돕는 이주여성 출신 통/번역 전문 상담 활동가를 지원하는데 쓰인다.
에쓰오일은 이주 여성 인권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열악했던 2013년부터 민간 기업 최초로 후원을 시작해 총 5억9000만원을 기부했다.
◆'AI 조력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MWC 첫 방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세계 3대 ICT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래스(MWC) 2023'에 참가해 한국 인공지능(AI)의 저변을 넓히는 'AI 조력자'로 나섰다.
최태원 회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023에서 SK임직원을 격려하고, 세계 유력 기업 CEO들과 AI협력에 대해 논의하는 등 AI 생태계 확장에 힘을 보탰다. 구체적으로 최 회장은 MWC 2023에 마련된 국내외 전시관을 방문해 최신 기술 동향을 확인했다. AI서비스, 로봇, 6세대 이동통신 트렌드도 집중적으로 살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MWC 2023에 첫 방문했다. ⓒ SK그룹
아울러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는 AI를 지향하겠다는 철학도 공유했다. SK텔레콤이 통신회사에서 AI 컴퍼니로 전환하고 있는만큼 지금까지 키워온 기술들을 다른 영역과 융합해 사람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구상이다.
최 회장은 'K-AI 얼라이언스'에 참여 중인 7개 회사 대표들의 서비스 설명에 귀 기울이면서 향후 AI 생태계 협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K-AI얼라이언스는 △팬텀AI △몰로코 △코난 테크놀로지 △스윗 △투아트 △사피온 △베스핀 글로벌과 같은 AI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