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신선희 국립극장 극장장. 그녀는 이름 앞에는 ‘최초’의 여성 국립 극장장, 연극을 전공한 ‘최초’의 무대예술가 등 ‘최초’라는 수식어가 빠지지 않는다. 국립극장 극장장 임기를 1년 남겨 둔 그녀가 문화예술 공익채널 예당아트 <임웅균의 아트 토크쇼>에 출연, ‘여성’이기 때문에 거친 무대 디자인 일이 고생스럽지 않았냐는 세간의 시선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녀는 “혹 나와 같이 일하는 남성분들이 힘들었을 수는 있으나, 나는 어려운 게 없었다”고 일축한 뒤, “유학을 마치고 막 돌아와 세종문화회관의 무대를 맡았다. 그런데 초가집을 합판으로 만들어 놓는 등 아주 엉망이어서 뭐라 했더니 일하시는 분들이 ‘외국에서 살다 와서 초가집도 모르면서…’하고 반응하기에, 사다리 타고 올라가서 망치로 다 부숴버렸다. 목수들은 화를 내면서 집으로 돌아가버렸지만, 나는 사람들을 이끌고 다음날까지 완벽한 초가집을 만들어놨다. 그 때 목수들이 ‘이 사람에게 독한 부분 있구나’ 하고 놀라더라.”고 공개했다.
신선희 극장장은 “앞으로는 청소년 사업을 해보고 싶다”면서 “요즘 청소년들은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적은 편인데, 이는 청소년들의 문제라기 보다는 그들의 시각에 맞는 작품이 드물기 때문”이라는 견해를 보인 뒤, 문화 예술을 청소년 시각에 맞춰서 보여주어서 진정한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