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T는 20일 오후 1시 차기 대표 후보 접수를 마감하고,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를 시작한다. 이번 공모 신청 마감을 앞두고 △최두환 전 포스코ICT 사장 △권은희 전 새누리당 의원 △김기열 전 KTF 부사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현직 구현모 KT 대표와 KT의 미래 비전을 놓고 겨루게 된다.
통신 업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후보 지원서를 내민 건 권은희 전 의원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인 권 전 의원은 △KT 상무 △KT하이텔 경영부문장 △KT네트웍스 비즈부문장 등을 거쳐 19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KT에서 임원 경력이 있는 최두환 전 포스코ICT 사장, 김기열 전 KTF 부사장도 후보 지원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사장은 KT종합기술원장(사장)을 역임했으며, 김 전 부사장은 KT경영연구소장(상무)을 거쳐 KTF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을 지냈다.
현직 KT 인사 중에선 구 대표를 포함해 사내 임원 10여명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윤경림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사장) △김철수 KT스카이라이프 사장도 유력한 내부 후보로 거론된다.

리모델링 공사 중인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웨스트 사옥. ⓒ KT
구 대표는 '디지코' 경영 등 그동안 성과를 내세우며 공개 경쟁에서 경합을 펼칠 예정이다. 구 대표는 KT가 통신을 넘어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을 강조하고 있다. 디지코란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를 기반으로 고객의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하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이란 게 KT의 설명이다.
앞서 KT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구 대표를 차기 대표 단독 후보로 선출됐지만, 회사의 1대 주주 국민연금의 반대와 정치권의 압박으로 전면 백지화했다. 결국 이사회는 지난 9일 오전 회의를 열고 차기 대표 후보를 재공모하기로 결정했다.
KT는 이날 후보를 공개한 뒤 오는 28일까지 이사회 내 지배구조위원회를 통해 대표 후보 심사 대상자들을 압축해 선정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달 7일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의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KT 대표 후보가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