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포스코케미칼(003670)이 ESG 채권 수요예측 흥행으로 최초 계획한 금액보다 두 배 많은 4000억원의 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15일 ESG채권 수요예측 결과 높은 성장성과 신용등급(AA-)에 힘입어 모집금액의 7.8배에 달하는 1조55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에 채권 발행 규모를 대폭 증액했다.
포스코케미칼은 기존에 계획했던 금액에서 2000억원의 채권을 추가로 발행한다. 이를 통해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증설과 양극재 원료 확보 등 배터리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 포스코케미칼
채권은 만기 3년물 2500억원, 만기 5년물 1500억원으로 구성된다. 4000억원 모두 민간채권평사회사들이 평가한 금리 평균인 개별민평금리 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된다. 만기 3년물은 개별민평금리 보다 0.25%포인트, 만기 5년물은 0.30%포인트 낮은 이자율이다. 최종 금리는 22일 기준 개별민평금리를 반영해 결정된다.
자금 시장 유동성이 축소된 상황에서 포스코케미칼에 투자금이 몰린 이유는 기술 경쟁력과 포스코그룹 내 원료부터 소재 생산까지 이르는 풀 밸류체인 확보 등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 덕분이다. 이를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 나갈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ESG채권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개선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위해 발행되는 채권이다. 사용 목적에 따라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으로 분류된다. 이번에 발행되는 채권은 녹색채권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채권 발행에 앞서 한국신용평가의 'ESG 금융상품 인증(Assessment) 평가'를 통해 배터리소재 사업의 환경개선효과와 자금관리 및 공시의 투명성을 인정받아 최고 등급인 'GB1'을 지난 1월 획득했다.
배터리소재 사업에서 203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로드맵을 수립한 점과 △양·음극재 환경성적표지 인증 획득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 공정 과정에서의 탄소배출 감소를 위해 역량을 집중해 온 결과로 풀이된다.
윤덕일 포스코케미칼 CFO 부사장은 "ESG 채권 발행으로 회사의 성장성에 대한 높은 기대와 ESG 경영 성과를 투자자들에게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배터리소재 사업 경쟁력과 친환경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