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해외 대신 국내에서 알뜰하게 보내려는 실속파가 늘고 있다. 이 때문에 피서지 최우선 순위로 꼽히는 바다에도 예년보다 더욱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붐비는’ 해변은 생각만 해도 스트레스 받는 일이다.
그렇다고 황금 같은 휴가를 집에서 보낼 수는 없는 노릇. 잘만 찾아보면 더위도 쫓고 볼거리와 먹을거리도 풍성한 알뜰 여행지도 많다. 최근에는 한우산지를 중심으로 신선한 한우를 저가로 판매하는 한우마을을 찾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현재 정부에서는 음식점 원산지표시제와 쇠고기 이력 추적 시스템 등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이에 소비자들이 직접 산지를 찾아가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토종한우를 직접 사고 또한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이처럼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이다.
현재 한우마을은 강원도 영월군 주천 다하누촌과 전북 정읍시 산외한우마을, 경북 예천군 지보참우마을, 충남 예산군 광시한우마을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정육점에서 구입한 쇠고기를 근처 식당에 가져가 즉석에서 구워먹을 수 있으며, 복잡한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아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고기를 맛볼 수 있다.
다하누촌은 정육점 10개소, 식당 35개소 등이 성업중이며 1등급 이상의 한우를 공급한다. 현재 구이용 모둠메뉴가 1인분(150g)에 7,000원, 육회 1인분(150g)이 4,000원에 판매된다. 또 인근에 법흥사, 청령포, 선암마을 등 유명 관광명소가 있으며, 서울·수도권에서 1시간 30분 거리여서 고유가 시대에 기름값에 부담을 느끼는 알뜰 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 정읍 산외마을에는 정육점 39개소와 식당 27개소가 있으며 ▲광시 암소 한우마을(식당 10개소, 정육점 7개소) ▲경주 화산한우숯불단지(정육점 겸업 식당 13개소) ▲봉계 한우불고기특구(정육점 겸업 식당 ▲언양 한우불고기단지(정육점 14개, 식당 20개) 등이 있다.
다하누촌 관계자는 “영월 다하누촌을 찾은 방문객 수가 지난 5월에 벌써 100만명을 넘어섰다”면서 “다양한 볼거리와 역사∙문화체험꺼리도 풍성해 이제 전국 곳곳의 한우마을은 외지 관광객들이 꼭 들렀다 가는 명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비자들은 저렴하게 1등급 한우를 먹으니 좋고, 축산농가도 안정적인 판로확보로 사육에만 전념할 수 있다. 또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 단단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유가∙고물가 시대에 여름휴가를 떠나기가 부담스럽다면 더위에 지친 가족들의 입맛을 복돋워 주고, 어려움에 처한 한우농가의 시름도 덜어줄 수 있는 한우마을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