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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호실적에도 난제 속출 골머리

LGU+ '본업 신뢰 회복'·KT 'CEO 선임'·SKT '28㎓ 5G' 과제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3.02.14 13:17:40
[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이동통신 3사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으나,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연초부터 여러 난제가 속출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기 때문이다.

ⓒ 각 사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이 4조3835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거뒀다. 이는 전년 4조380억원 대비 8.6% 증가한 규모다. 이통 3사의 영업이익은 2년 연속 4조원을 넘어섰다. 

통신사별로 보면 SK텔레콤은 지난해 매출 17조3050억원, 영업이익 1조6121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3.3%, 16.2% 성장했다. KT의 지난해 매출은 25조6500억원, 영업이익은 1조6901억원으로 전년 대비 3%, 1.1%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매출이 13조9060억원으로 0.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813억원으로 10.4% 늘어났다.

이같은 호실적에도 이통 3사는 올해 해결해야 할 난제가 산적해 있어 마냥 웃을 수 없는 처지다. 

먼저 LG유플러스는 잇따른 장애와 보안사고로 기업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본업 신뢰 회복이 시급한 상황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내부 서버에 대한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으로 지난달 29일, 지난 4일 총 5차례 걸쳐 인터넷 장애가 발생했다. 총 피해시간은 2시간 가량으로 LG유플러스 인터넷망 이용자들이 결제에 어려움을 겪는 등 불편을 겪었다. 

또한 최근 사이버 공격으로 해지 고객, 알뜰폰 고객을 포함해 총 29만명 가량의 이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LG유플러스에 경고하고 KISA와 함께 특별 조사에 나섰다. 과기정통부는 3, 4월께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LG유플러스에 시정 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다. 

KT는 최고경영자(CEO) 연임 리스크가 장기화되면서 경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구 대표의 연임 가능성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구 대표가 이끌어온 디지코(DIGICO·디지털플랫폼기업) 전략에도 제동이 걸렸다.

KT 이사회는 지난 9일 구현모 현 대표를 차기 대표 후보로 확정했던 결정을 백지화했다. 공개 경쟁 방식으로 차기 대표이사 선임 프로세스를 재추진하기로 하고, 다음날 모집 공고를 올렸다. 

이는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KT의 대표이사 연임 절차에 문제를 제기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T 이사회는 구 대표가 연임 의사를 밝힌 지난해 12월 구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최종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그러나 1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잡음이 발생했다. 국민연금은 투명성·공정성 측면에서 경선기본원칙에 부합하지 못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CEO 연임 리스크가 장기화되면서 지난해 12월 3만9750원까지 올랐던 주가도 전일(13일) 종가 기준 3만3550원으로 하락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KT는 지금까지의 (대표이사) 선임 과정을 백지화하고 공개경쟁을 통해 오는 3월7일 대표이사 후보를 최종 확정할 계획으로, 투자자 입장에선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양호한 실적, 공격적 주주 환원 정책에도 KT 주가가 정체된 핵심 원인으로,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전까지는 주가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텔레콤은 이통 3사 중 유일하게 5G 28㎓(기가헤르츠) 대역 주파수 할당 취소를 면했다. 단독으로 내년 5월31일까지 당초 할당 조건인 기지국 1만5000대를 구축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인프라 확충 작업을 SK텔레콤이 혼자 감당하기엔 부담이 크다. 현재 28㎓ 5G로 수익을 낼 수 없는 상황인 데다 약 3000~40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투자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측은 지난해 말 정부가 5G 주파수할당 이행점검 최종처분 결과를 발표한 당시 "내년 5월까지 부여된 기지국 1만5000대 구축 의무 역시 현재까지의 장비, 서비스 등 관련 생태계 진전 상황 고려시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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