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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보감]뼈가 미끄러지는 건강 복병, 척추 전방전위증

 

프라임경제 | webmaster@newsprime.co.kr | 2008.07.23 15:19:48
[프라임경제]광고대행사에 다니는 신모(33.남)씨. 운동마니아인 그는 대학시절 운동을 과하게 하다 허리를 삐끗한 적이 있다. 오래 동안 꼼짝 못했지만 다행히 별 이상이 없어 큰 염려를 하지 않았다. 10년 후 신씨는 어느 날 부터인가 앉았다 일어설 때 몸을 비틀어야 허리를 세울 수 있게 되었다. 나중에는 다리의 통증이 너무 심해 5분만 걸으면 쉬었다 가야 할 정도로 큰 불편함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오래 전에 척추 뼈를 연결하는 고리가 끊어졌고, 이로 인해 척추 뼈가 앞으로 미끄러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척추 분리증과 척추 뼈 노화가 주원인
척추 전방전위증이란 척추 뼈가 앞으로 미끄러진 것으로 허리수술 환자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디스크 다음으로 흔한 질환이다. 신씨는 과거 허리부상 당시 척추 뼈와 척추 뼈를 연결하는 고리에 금이 갔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다 어느 순간 연결 고리의 일부분이 떨어져 나가서 척추 분리증이 되었을 것이다. 연결 고리가 끊어진 상태에서 척추 뼈가 불안정하게 흔들려 움직이게 되면 척추 뼈는 조금씩 앞으로 미끄러질 수 있다. 신씨와 같은 척추 분리증으로 인한 척추 전방전위증은 대개 30~40대 젊은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반면 척추 뼈와 척추 뼈를 연결하는 고리는 정상인데도 척추 뼈가 미끄러지는 경우가 있다. 이를 두고 ‘척추의 노화’로 인한 전방전위증이라 한다. 나이가 들면 척추 뼈는 물론 척추를 지지해주는 인대와 근육이 모두 퇴행하게 된다. 척추를 잘 받쳐주지 못하게 되어 연결고리가 잘 붙어 있어도 척추 뼈가 미끄러지기 쉽다. 주로 노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50대 이후에 많이 나타난다.

척추 전방전위증은 주로 요추 4~5번 사이에서 주로 발생한다. 여성이 남성보다 5배 정도 발병률이 높은데, 여성이 남성에 비해 근육과 인대가 약하기 때문이다. 조금만 미끄러진 경우라면 허리가 뻐근한 정도이지 다리까지 통증이 있지는 않는다.

그러나 노화로 인한 퇴행성 척추 전방전위증일 경우 연결고리가 끊어졌을 때보다 신경이 더 눌리게 되어 통증이 심해진다. 척추관 협착증일 경우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며 오래 걸으면 다리가 저리고 터질 것 같은 증상 등이 나타난다. 마치 오리가 걷듯이 엉덩이를 뒤로 빼고 배를 쑥 내민 상태에서 어깨는 심할 정도로 뒤로 젖히고 걷는다.

척추 전방전위증 진단과 치료법
척추 전방전위증은 X레이 검사만으로도 쉽게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허리 통증으로 생활에 불편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 질환은 척추관 협착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증상이 아주 심한 MRI 검사로 척추관 협착증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치료에는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다. 초기 발견 시 침상안정과 활동 제한이 매우 중요하며 진통제, 보조기 착용 등이 도움이 된다. 만일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 요법으로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신경을 누르는 압력을 감소시키면서 뼈를 고정시키는 고정술 및 척추 유합술을 하여 어긋난 척추 뼈를 바로 잡는다.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허리에 심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것이 좋으며 허리근력 운동을 강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글_부평 힘찬병원 신경외과 장종호 진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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