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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상징 새 슬로건 'Busan is Good'...네티즌 '혹평' 일색

'도시의 상징성' 결여 비판 100억원대 비용 예상...차라리 '다이나믹 부산' 로고 리뉴얼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3.01.15 11:12:39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부산의 슬로건이 'Dynamic Busan'(다이내믹 부산)에서 'Busan is Good(부산이라 좋다)'으로 바통이 넘겨졌다. 

그러나 네티즌들 사이에는 새 슬로건을 놓고 '촌스럽다'는 등 역동성이 강조돼야 할 도시의 비전과 동떨어진다는 비아냥 섞인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는 지난 13일 도시브랜드위원회를 열고, 후보 3개 중 'Busan is Good(부산이라 좋다)'을 최종 선택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가 진행한 슬로건 시민 선호도 조사 결과, 'Busan is Good'이 1만1373표를 받아 1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물망에 오른 'Bridge for All(모두를 연결하는, 부산)'은 1만981표, 'True Place, Busan(진정한 도시, 부산)'은 2866표였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선호도 조사는 지난 4일~10일 진행됐고, 총 2만5220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앞으로 브랜드 디자인 개발과 강력한 홍보전략을 바탕으로 뉴욕의 'I♥NY'을 능가하는 세계적인 도시브랜드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산시의 기대와는 달리 새로운 슬로건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대체로 차가웠고, 황당하다는 댓글로 도배될만큼 비난의 목소리는 뜨거웠다.

14일 낮 16시 현재 주요 언론·통신사 'Busan is Good(부산이라 좋다)' 관련 기사에는 400여 개의 댓글(△B일보 288개 △K신문 50개 등)이 달렸다. 이를 종합해 보면 '심심하고, 촌스럽고, 특색이 없고, 임펙트가 부족하다'는 등에 불만족스런 내용들 일색이었다. 

이 가운데 아이디 toto는 "부산이즈굿ㅋㅋ 장난하나"에서 부터 △진짜 멍청한 슬로건(talk) △차라리 Busan is GOD이라 해라 △의미도 재미도 뜻도 없는 말장난(hawk) △초등학교 슬로건 대회 나가서도 입상 힘들 듯(lees) △파인땡큐앤유다ㅋㅋ 요즘 초딩들도 저런 어휘력 안쓴다(seok) △나만 촌스럽다 느낀 것이 아니구나 등 보기에 민망한 글로 가득찼다.

또 아이디 'yjh8님은 "good은 좋다는 의미 중에 최하위 등급. so-so 정도인데, '부산은 그냥 그렇네' 이게 슬로건이라니"를 비롯해 △공무원들 일 안 하나 보네 (spik) △저거 한다고 수십 억 쓰겠지(chok) 등에 시 행정부 향한 비판글도 쏟아졌다. 

그런가하면 댓글 중 상당한 부분은 기존 슬로건 'Dynamic Busan'을 그냥 사용하 길 바랬다. △다이나믹 부산이 정말 부산하고 딱인데(crew) △20년째 쓴 슬로건을 그냥 버린다고(ktca) △다이나믹 부산 냅 두고 뭔,,,(tjh2님) △다이나믹 부산이 훨 낫다.(ocsa님) △다이나믹 부산 디자인만 바꿔서 씁시다(kky8) △Dynamic Busan is good(ski2) 등이다. '해양수도 부산'의 상징성과 역동성이 돋보인다는 이유에서다. 

새 슬로건을 지지하는 댓글은 △좋다. 다른 문장과 연결도 잘되고(jhju님) △ I SEOUL YOU보다 낫다(beeb) 등 정도였지만, 사실 이마저도 찾기가 매우 어려웠다. 

박 시장은 "2030월드엑스포 유치를 바라는 시민 열망, 부산의 도시 철학과 비전, 시민 공감 등을 담은 새로운 도시 브랜드를 창출하겠다"며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브랜드는 사람들 마음속에 떠오르는 생각·연상·단어·문장·그림 등의 집합체로 보는 시각이 많다. 미국 뉴욕을 세계의 수도로 이끈 ''I♥NY' 로고는 밀턴 글레이저의 1977년 작품이다. '다이나믹 부산'은 2004년부터 사용된 부산의 대표 슬로건이다. 우리나라 지자체를 통틀어 흔치 않은 장수 브랜드로 손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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